7.7. 묵시록의 외경
묵시록 외경으로는 「베드로 묵시록ꡕ ꡔ바오로 묵시록ꡕ ꡔ토마 묵시록ꡕ 성서정전에 들어있는 것과는 다른 ꡔ요한 묵시록ꡕ 「동정녀 묵시록ꡕ 등이다. 이 외경류의 묵시록은 엄격한 의미에서 묵시록으로 분류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묵시와 환시들을 다루고 있다. 이 묵시록들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베드로 묵시록ꡕ인데, 125년과 150년 사이에 저술된 것으로 보이며 한때는 신약성서의 정전목록에 들기도 하였다. 이 묵시록에는 천상의 아름다움과 지옥의 혹독한 형벌에 대한 장면이 묘사되어 있으며 특별히 지옥의 형벌에 관해서는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다.
ꡔ나는 다른쪽에 소름끼치도록 슬픈 모습을 보았다. 벌받는 곳이었다. 벌받는 이들과 그들을 고문하는 천사들 모두가 검은 옷을 입고 있었으며 그곳의 공기조차 검은 빛이었다. 그들중에 어떤 이들은 혀에 매달려 있었은데 이들은 의로움의 길을 저주했던 자들이며 그들 아래에 있는 뜨거운 화염이 그들을 괴롭혔다ꡕ 이와같이 벌받는 자들의 모습들이 다양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그들이 지은 죄에 상응하는 방법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 묵시록은 중세의 문학 특히 단테의 ꡔ신곡ꡕ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ꡔ바오로의 환시ꡕ라고도 불리우는 ꡔ바오로 묵시록ꡕ은 ꡔ베드로 묵시록ꡕ과 상통하는 점이 많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사람마다 호수(護守) 천사가 있는데, 이들은 사람들이 낮에 행한 모든 일을 자정에 하느님께 가서 보고드린다는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선한 이는 천국문을 지키는 미카엘 대천사에게 인도되고 악한 이는 지옥문을 지키는 사탄 즉 탈타루스에게 인도된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