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는
불과 물에 의한 심판. 노아의 홍수는 물에 의한 심판이요, 소돔은 불에 의한 심판입니다. 물과 불은 인간들이 내세우는 것들, 믿고 있는 것들을 아무 소용없이 만들어 버립니다. 하느님의 심판 앞에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내가 세상에서 의지하고 있는 것들은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6 또한 노아의 시대에 벌어진 것처럼 인자의 날에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장가들고 시집가곤 했는데 홍수가 닥쳐 모두 멸망시켰습니다.
노아는 홍수가 날 것을 알고 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노아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벌을 자초했습니다. 사람들은 무관심 속에서 쾌락만을 얻으려고 골몰하였고, 결국 그렇게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28 또한 롯의 시대에 벌어진 것처럼 다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사고 팔며 심고 집짓곤 했는데, 29 롯이 소돔을 떠난 그 날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모두 멸망시켰습니다.
롯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소돔을 멸하려고 찾아가실 때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서 하느님께 빌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의인 오십명을 시작으로 해서 소돔과 고모라에 열명의 의인만 있어도 멸하시지 않겠다는 하느님의 약조를 받아 내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천사가 소돔을 방문했을 때 사람들은 천사들을 박해하며 천사를 보호하려는 롯까지도 해치려고 했습니다(창세기19장 참조). 그들은 쾌락에 찌들어 하느님의 천사를 알아보지 못했고, 롯이 소돔을 피해 도망가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한 줌의 재로 타 버리고 말았습니다.
30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재림하는 마지막 날에도 그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것에 의존하지 말고 하느님께 의존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막기 위해 하느님께 간절하게 청했던 마음을 기억하면서 나 또한 10명의 의인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돔과 고모라의 백성들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노아의 홍수 때처럼 그렇게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31 그 날에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세간이 집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오지 마시오. 또한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사람은 뒤로 되돌아서지 마시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것이 중요한지 알아야 합니다. 천 원짜리 벽돌 한 장이 중요합니까? 1000만원짜리 금궤 하나가 중요합니까? 세간을 꺼내러 오는 사람은 마치 1000만원짜리 금궤를 놔두고 벽돌 한 장을 집으려는 사람과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항상 종말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삶의 자세가 바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삶인 것입니다.
32 여러분은 롯의 아내를 기억하시오.
하느님께서 롯의 가족을 살려 주시면서 “뒤를 돌아다 보아서는 안 된다. 이 분지 안에는 아무데도 머물지 말아라. 있는 힘을 다 내어 산으로 피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 보았습니다. 결과는 소금 기둥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방법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의심하고 믿음 없는 생활은 롯의 아내와 같이 만들 것입니다.
33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자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요, 오히려 잃는 사람은 살릴 것입니다.
현세적 삶이 주는 향락을 버리는 것이 하느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유일한 길이라면 기꺼이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참된 삶과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생명을 태어나게 하는 것은 죽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따른다는 것은 깨어 있는 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깨어 있는 것.
34 여러분에게 일러 둡니다. 그 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대에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다른 이는 버려 둘 것입니다.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다른 이는 버려 둘 것입니다.”
유다인들은 메시아가 과월절 날 밤에 오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이 오시는 그 밤은 심판의 밤입니다. 이 심판은 의인들을 악인들로부터 분리시키는 일로 시작합니다(양은 오른편으로, 염소는 왼편으로 갈라놓으시는 것과 같이). 의인들은 하느님께 바쳐질 것이고 악인들은 영원한 지옥에 버려질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판결을 결정할까요? 두 남자와 두 여자 중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삶은 먹거나 맷돌 가는 데 완전히 빠져있고(일, 자신의 삶, 쾌락 등), 다른 두 남녀의 삶은 사람의 아들의 오심을 고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누울 때도 일할 때도 오직 예수님 생각).
“한 침상”이라는 말은 잔다기보다는 식사를 위해 한 식탁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이 두 사람 중 하나는 상을 받고 하나는 벌을 받는 것입니다.
맷돌질은 아라비아인들 사이에서는 지금도 밀의 맷돌질을 밤에 하는데 여자가 한다고 합니다. 아마 하루 종일 낮에는 들에 나가 일하고 밤에는 내일 아침을 위해서 밀을 가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36 그들이 대답하여 “어디서 (그런 일이 일어납니까?), 주님” 하고 예수께 여쭈자, 그분은 “(죽은) 몸이 있는 곳에는 또한 독수리들이 모여들 것입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썩은 고기는 독수리들을 끌어 들인다는 말은, 썩은 고기가 독수리를 끌어 들이듯이 죄인들은 자신의 머리에 떨어질 심판을 불러들인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심판이 어디서 일어날 것인가하는 문제가 아니라 죄로부터의 자유와 회개의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시대가 도래 하였기에 회개하라고 호소하시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죄인의 멸망을 바라시는 것이 아니라 죄인의 구원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관심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2. 하느님의 능력 앞에서 내가 의지하고 있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집착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롯의 아내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내가 해야 될 것은 무엇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