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참된 봉헌


” 이 가난한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가진 것을 전부 바친 것이다.”

올해 들어 가정이나 남편의 일이 바빠서 몇 번이나 거절했던 남자구역장을
구역에서 할 만한사람이 남편밖에 없다는 신부님의 회유(?)에 넘어가 수락을
하고 교중미사에 임명장을 받는 남편을 보는 순간 참 많은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그동안 본당에서 나름대로 봉사를 했다는 생각에 내년부터는 조용히 주일만
지키며 드러나지 않게 신앙생활을 하고 싶었던 남편과 저의 계획에 차질도 생기고
솔직히 하느님의 일이라는 명분으로 언제나 하던 사람이 계속 하게 되니 일의
능률도 없고 무엇보다 대다수의 신자들이 교회에 관심이 없으니 교회에 발전이
없다는 평소의 자신의 생각이 잘못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미사를 하는 동안
분심이 들어 신부님의 강론말씀이 귀에 들어오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분심을 들게 했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봉사를 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하느님의 일 인데
모두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자신들만이 잘 한다는 착각 속에서 보여지고 싶은
욕심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싫다고 하는데도 하느님의
일 이라며 무조건 순명하라며 저희부부에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하시는 것
같은 생각에 신부님께도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난한 과부의 봉헌을 칭찬하시는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참된 봉헌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봉헌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복음을 묵상할 때마다 제 자신 언제나 과부만은 못해도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 봉헌을 했다는 착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복음에서 과부의 봉헌하는 마음가짐과 정성을 생각해보니
저의 봉헌은 정성을 가장한 위선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입으로는 정성껏 봉헌했다고 떠들었지만 오늘복음말씀을을 묵상해보니
보여주기 위한 체면 때문에 마음으로는 아깝다고 생각하면서도 어거지로
자신을 과시하기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이 됩니다

본당 주일헌금봉투 겉면에 쓰여있는

“적게 뿌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풍성하게 뿌리는 사람은
풍성하게 거둡니다 각각 마음에서 우러나오는대로 내되 아까와
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 내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고린도후서9,6-7)

이 말씀을 읽을 때에도 죄책감이 없었던 자신이 얼마나 교만한 사람이었는지….
하느님께 봉헌을 정성껏 했다고 말을 했지만 생각없이 지갑에서 대충 꺼내어
봉헌한 적도 많았었는데 그런 행동들을 정성껏 했다고 생각한 자신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과부만은 못할 지라도 하느님께 봉헌하는 자세가 되어있지 않았으면서도
제 자신 나름대로 성의껏 낸다는 생각에 하느님께 죄송한 생각이
별로 없었던 것을 보면 아직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에는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과부의 봉헌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치는 것일텐데…..

입으로만 모두가 하느님의 것이고 자신의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떠들면서도
정작 마음 속에는 하느님의 것은 하나도 없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
언제 쯤이면 말로만이 아닌 마음으로 모두가 하느님의 것이라고 할수 있는지…..

“ 이 가난한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가진 것을 전부 바친 것이다.”

이 성서 말씀을 묵상하며


오늘은 성녀 체실리아 동정순교자 기념일 입니다


축일을 맞이하신 모든 분들이 하느님의 축복  속에 기쁜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211.200.161.237 흑진주: 같은시간에 계셨군요. 채팅창이 열렸으면 함 만나뵙는것인뒤… 아쉽네요. 저 이 노래 들으면 몸이 마악 움직여져요.ㅎㅎ 제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죠. 다시 구역장을 맡으셔서 구역을 이끌어가시려니 마음이 복잡하신가요?이럴때는 제가 무슨말씀을 드려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교과서적인 말씀밖에는~~그래도 좋은 시간되실꺼라 이 아녜스는 믿습니다.너무 힘들어하지마세요. 제가 가끔 기(?) 넣어드릴께요. 아자!아자!^0^ [11/22-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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