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온 줄 아시오
<말씀연구>
신호등 앞에서 빨간 불이면 정지해야 하고 파란불이면 출발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모르는 운전자는 없습니다. 그런데 파란불임에도 불구하고 정지해있고, 빨간 불임에도 달려가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빨간 불 앞에서는 정지해야 합니다. 황색 불이 들어오면 곧 빨간불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29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들을 보시오.
30 어느덧 눈이 트면 여러분은 스스로 보고서 이미 여름이 다가온 줄 압니다.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를 통해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나무들이 꽃피는 것을 보고 봄이 오고 여름이 온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면서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심판이라는 것을 알아 차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와 달과 별의 징조를 통해서, 즉 세상에 나타난 징조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깨어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며 그들의 모습 또한 예수님께서 미리 예고하셨다는 것을 알아 차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인이라면 이렇게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나 자신의 부족한 면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31 이처럼 여러분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온 줄 아시오.
예언자들이 예언하기를 메시아 시대가 도래 하면 소경이 눈뜨고, 절름발이가 기뻐 뛰놀며,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소경을 보게 하시고, 절름발이를 일으키시고, 벙어리의 입을 열어 주시고.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의 나라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믿지 않는 이들, 불신자들의 말에 현혹되어 예수님의 재림을 망각하면서 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앞에서 언급된 재앙이나 이변들이 일어나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온 줄 알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원받을 날을 기다리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32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그 모든 일이 일어날 때까지 이 세대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바로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입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징조가 바로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이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재림은 갑자기 일어나는 일이기에 그 때를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예수님의 재림을 보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날짜를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라 당신의 예언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우리에게 보증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가지고 살라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면서 살라고 말씀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종말이 오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종말에 관한 설교는 언제나 회개에의 호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긴 기다림이 끝이 없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끝은 있습니다. 그분께서 더디 오시는 것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에게 기회를 더 주시기 위함입니다. 한 명이라도 더 회개하여 하느님 나라에 불러올리시기 위함입니다.
33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영원한 것처럼 보이는 우주는 사라질 수 있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결코 그 힘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 때가 언제일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때가 오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분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구원받을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빨간불이 켜지면 천년만년 빨간불로 있지는 않습니다. 곧 바뀝니다. 빨간불은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한쪽이 빨간불이 켜지면 다른 쪽은 파란불이 켜져 지나가게 해주어 차량이나 사람이 안전하게 움직이게 해 줍니다. 급해 죽을 지경이지만 내 앞에 빨간 불이 켜져 있다면 나는 기다려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파란불이 켜지기 위해서는 먼저 황색불과 빨간불이 켜져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차들이 지나가다가 정지한 다음에야 비로서 내가 갈 수 있도록 파란불이 켜지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서 예수님의 다시오심을 의심하거나 잊고 살아가지만 그렇게 살면 안 됩니다. 이제 곧 파란불이 켜 질 것입니다. 그게 내 눈에는 영원히 켜지지 않을 것 같지만 그분께서 나를 위한 적당한 시간에 파란불로 바꿔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출발할 준비를 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안전벨트를 매고, 핸들을 잡고, 거울도 맞추고, 기름도 채우고, 세차도 하고, 차가 굴러갈 수 있도록 정비도 하고….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요즘은 말씀이 너무 어려워서 묵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내용들이 이어져서 쉽지가 않습니다. 본당에서는 신부님들이 강론하시기 무척 어려울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요즘 복음 묵상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함께 나눠 봅시다.
2. 예수님을 통해 시작된 하느님의 나라가 나를 통해서 이어지고 확장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그리고 또 어떤 것이 이어져야 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