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기뻐하는 단식은 바로 이런 것이다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세계 병자의 날)(2/11)


    199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프랑스의 루르드에 발현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는 날인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제정하셨다. 이날 전 세계 가톨릭 교회는 병자들뿐만 아니라 병자들을 위하여 일하는 모든 의료인을 생각하며, 그들이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와 성령의 도움으로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에 동참하여 사랑과 봉사 정신을 키우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교회의 권위와 이름으로 기도한다.
    입당송
    주님, 들어주시고,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몸을 돕는 분이, 주님, 되시옵소서.
    본기도
    주님,저희가 시작한 참회의 생활을 인자로이 도와주시어, 육신으로 닦는 이 수련을 성실한 마음으로 완성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단식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말한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단식은 억울하게 묶인 이들을 풀어 주고, 고통 받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하고 모든 멍에를 풀어 주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외적인 형식보다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바라신다. 진정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고 그들을 돕는 것이다. 사회 정의를 실천하지 않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는 단식과 종교의 의식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제1독서). 단식은 슬픔의 표시이므로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시는 즐거운 때에는 적합하지 않은 행위이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시간은 기쁨의 혼인 전치에 비유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오시어 하느님 나라가 왔으며, 예수님의 말씀 선포로 하느님 구원의 기쁜 소식이 선포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지금이 아니라 신랑을 빼앗겼을 때에 단식할 것이다.
    제1독서
    <내가 기뻐하는 단식은 바로 이런 것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8,1-9ㄱ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목청껏 소리질러라. 네 소리, 나팔처럼 높여라. 내 백성의 죄상을 밝혀 주어라. 야곱 가문의 잘못을 드러내어라. 그들은 나를 날마다 찾으며, 나의 뜻을 몹시도 알고 싶다면서, 마치 옳은 일을 해 온 백성이기나 하듯이, 자기 신의 법을 어기지 않은 백성이기나 하듯이, 무엇이 옳은 법인지 나에게 묻고 하느님께 가까이 나가고 싶다면서 한다는 소리는, '당신께서 보아 주시지 않는데 단식은 무엇 때문에 해야 합니까? 당신께서 알아주시지 않는데 고행은 무엇 때문에 해야 합니까?' 그러면서 단식일만 되면 돈벌이에 눈을 밝히고 일꾼들에게 마구 일을 시키는구나. 그렇다, 단식한다는 것들이 시비나 하고 싸움이나 하고 가지지 못한 자를 주먹으로 치다니, 될 말이냐? 오늘 이 따위 단식은 집어치워라. 너희 호소가 하늘에 들릴 리 없다. 이따위 단식을 내가 반길 줄 아느냐? 고행의 날에 하는 짓이 고작 이것이냐? 머리를 갈대같이 구푸리기나 하고 굵은 베를 두르고, 재를 깔고 눕기나 하면 그것으로 다 될 듯 싶으냐? 그게 이른바 단식이라는 것이냐? 그러고도 주님께서 이날 너희를 반길 듯싶으냐? 내가 기뻐하는 단식은 바로 이런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억울하게 묶인 이를 끌러 주고 멍에를 풀어 주는 것, 압제받는 이들을 석방하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네가 먹을 것을 굶주린 이에게 나눠 주는것,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고, 헐벗은 사람을 입혀 주며, 제 골육을 모르는 체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만 하면 너희 빛이 새벽 동이 트듯 터져 나오리라. 너희 상처는 금시 아물어, 떳떳한 발걸음으로 전진하는데, 주님의 영광이 너희 뒤를 받쳐 주리라. 그제야, 네가 부르짖으면, 주님께서 대답해 주리라. 살려 달라고 외치면, '내가 살려 주마.' 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께서는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낮추 아니 보시나이다. ○ 하느님, 자비하시니,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애련함이 크오시니, 저의 죄를 없이 하소서. 제 잘못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허물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 ◎ ○ 저는 저의 죄를 알고 있사오며, 저의 죄 항상 제 앞에 있삽나이다.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죄를 얻었삽고, 당신의 눈앞에서 죄를 지었나이다. ◎ ○ 제사는 당신께서 즐기지 않으시고, 번제를 드리어도 받지 아니하시리이다. 하느님, 저의 제사는 통회의 정신, 하느님께서는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낮추 아니 보시나이다. ◎
 
저녁노을(모니카) 


♬ Canto Gregoriano-Salve Festa 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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