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백성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소명


사순 제2주일(2/20)


    오늘은 사순 제2주일입니다. 인간은 온갖 부귀영화를 누려도 결국에는 한줌의 재로 돌아가는 존재입니다. 사순 시기는 인간의 삶의 목적에 대해 깊이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을 전해 줍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완성하실 신비로운 하느님의 세계를 미리 엿보게 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은 예수님의 수난 예고와 관련됩니다. 또한 제자들의 믿음을 더욱 굳세게 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증인이 되는 세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겪으실 수난과 죽음의 증인이 될 뿐 아니라 그들도 같은 운명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천상의 모습으로 변모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하여 희망과 확신을 가지고 고난을 이겨 낼 것입니다. 우리도 사도들의 증언을 통하여 믿음과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입당송
    이내 마음 당신께 아뢰옵고, 이내 얼굴 당신을 찾고 있삽나이다. 그 얼굴 저에게서 감추지 마옵소서.
    본기도
    하느님, 사랑하시는 성자의 말씀을 들으라고 명하셨으니, 주님의 말씀으로 저희 믿음을 북돋아 주시며, 영신의 눈을 맑게 하시어, 저희가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오늘 독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의 선조인 아브라함의 소명에 대하여 들려주고 있다. 아브람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당시에 큰 도시였던 고향을 떠났다. 이 부르심에 대한 응답으로 아브람은 축복을 받아 그의 자손이 큰 민족을 이루게 되고, 이스라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이 백성은 하느님의 축복을 온 인류에게 가져다줄 거룩한 사명을 띨 것이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아브라함은 신앙인들의 본보기가 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감옥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 순교를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동료 디모테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선교에 대한 사명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선교 사명에 충실하는 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증언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계획은 영원으로부터 세워진 계획으로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명백히 드러났다. 그리스도 신자의 소명은 이 하느님의 계획을 세상 만민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인간의 구원은 오로지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제2독서).
    제1독서
    <하느님 백성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소명.>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2,1-4ㄱ 그 무렵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끼쳐 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 너에게 복을 비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내릴 것이며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라. 세상 사람들이 네 덕을 입을 것이다.” 아브람은 주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랐던 그대로, 어여삐 여기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 주님의 말씀이 옳으시도다. 그 하신 일마다 진실하도다. 주님께서는 정의와 공정을 즐기시고, 그 사랑은 땅에 가득하도다. ◎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두려워하는 이들, 당신 자비를 바라는 이들 위에 있나니,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을 건지시고, 굶주릴 제 그들을 살게 하시도다. ◎ ○ 우리의 영혼은 주님을 바라나니, 우리 구원, 우리 방패 주님이로다.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랐던 그대로, 어여삐 여기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빛나게 해 주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디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1,8ㄴ-10 사랑하는 그대여, 하느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서 나와 함께 고난에 참여하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우리를 부르셔서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공로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계획과 은총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이 은총은 천지 창조 이전에 벌써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며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이제는 분명히 드러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의 권세를 없애 버리시고 복음을 통해서 불멸의 생명을 환하게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다볼 산의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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