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복을 누렸지만 라자로는 불행을 겪었다



사순 제2주간 목요일(2/24)


    말씀의 초대
    거지 라자로는 죽어서 아브라함의 품으로 갔고, 부자는 죽어서 지옥으로 갔다. 회개를 촉구하는 성서 말씀을 귀담아듣지 않는 이는 엄청난 기적을 보더라도 변화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마음 안에는 이미 하느님이 없고,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루가는 이 비유로써 부자는 악하고, 가난한 사람은 착하다고 이분법적으로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성서에 나오는 부자는 자신이 소유한 재물에서 인생의 해결을 찾고자 했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복음).
    복음
    <너는 복을 누렸지만 라자로는 불행을 겪었다. 그래서 지금 그는 여기에서 위안을 받고 너는 거기에서 고통을 받는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9-31 그때에 예수께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전에 부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화사하고 값진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였다. 그 집 대문간에는 사람들이 들어다 놓은 라자로라는 거지가 종기투성이의 몸으로 앉아 그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주린 배를 채우려고 했다. 더구나 개들까지 몰려와서 그의 종기를 핥았다. 얼마 뒤에 그 거지는 죽어서 천사들의 인도를 받아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게 되었고 부자는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되었다. 부자가 죽음의 세계에서 고통을 받다가 눈을 들어 보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브라함이 라자로를 품에 안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소리를 질러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를 불쌍히 보시고 라자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제 혀를 축이게 해 주십시오. 저는 이 불꽃 속에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하고 애원하자 아브라함은 ‘얘야, 너는 살아 있을 동안에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 라자로는 불행이란 불행을 다 겪지 않았느냐? 그래서 지금 그는 여기에서 위안을 받고 너는 거기에서 고통을 받는 것이다. 또한 너희와 우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가로놓여 있어서 여기에서 너희에게 건너가려 해도 가지 못하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건너오지도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도 부자는 또 애원하였다. ‘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소원입니다.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저에게는 다섯 형제가 있는데 그를 보내어 그들만이라도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도록 경고해 주십시오.’ 그러나 아브라함은 ‘네 형제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으면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부자는 다시 ‘아브라함 할아버지,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찾아가야만 회개할 것입니다.’ 하고 호소하였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이 제사로 사순 시기를 거룩히 지내게 하시고, 회개와 절제와 선행을 통하여 내적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의 법을 따라가는 사람들, 그 생활 깨끗한 이 행복하도다.
    영성체후 묵상
    세상의 부귀영화와 하늘 나라의 영원한 안식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잠시 생각해 봅시다. 그러나 세상과 하늘은 별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이웃과 함께 기뻐하고 하느님께 감사하며 늘 성령으로 충만하여 기도하고 살았다면, 하느님 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성체후 기도
    하느님, 저희가 이 거룩한 제사의 힘으로, 날마다 선행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소서. 우리 주…….
 
저녁노을(모니카) 




♬ kyrie-Mozart Brevis K220



이 글은 카테고리: 지난 묵상 보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