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유다와 같은 마음인데…..

“나는 언제나 함께 있지 않을 것이다”

어제는 딸아이가 숙제를 해야 하는데 자기 컴퓨터가 자꾸 에러가 난다며
짜증을 내어 복음묵상을 하려다말고 제 컴퓨터로 먼저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숙제를 하는 줄 알았더니 음악을 틀어놓고 친구카페에 들어가서
채팅을 하는데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도록 컴퓨터만 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 한 것은 다른 때는 딸아이가 컴퓨터를 몇 시간씩 해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컴퓨터가 고장이 났다고 하여 복음묵상을 하려다말고
제 컴퓨터를 빌려줬는데도 피곤한 엄마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니
딸 아이가 얄밉기까지 하여 공부는 하지 않고 놀기만 한다며  밤새도록
컴퓨터만 하라며 핀잔 을 주고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잠을 자면서도 왜 그렇게 속이 부글거리는지…..
더구나 더욱 얄미운 것은 엄마가 매일 저녁이면 컴퓨터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컴퓨터에 앉아 친구와 노닥 거리는 것 같은 딸아이의 행동에
화가나니 속으로 욕을 하면서 힘든 엄마 생각도 해주지 않는 철없는 딸이라는
생각에 다음 달 부터는 용돈을 조금만 줘야 겠다는 생각까지 하고나니 컴퓨터를
못한다고 용돈까지 줄여야겠다는 생각까지 하는 옹졸한 자신의 모습이
우습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복음에서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진실하고 희생 적인 마리아의 모습에
자신 또한 마리아의 마음보다는 유다의 마음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유다의 모습또한 나쁘다고만
생각이 들지 않으니………

복음을 묵상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살아온 날들이 모두 마리아 와 같이 진실되고
희생적이면 좋겠다는 마음은 언제나 있지만 어떤 때에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해야 할 때도 있다는 생각에
잘못 된 것임을 알면서도 자신이 피해 볼까봐 침묵으로 일관 할 때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속으로는 그런 것이 아닌데 했지만………
솔직히 저에게 닥칠 불이익이 두려워 힘 없는 사람 편보다는
힘 있고 소위 말하는 “빽” 이 있다는 사람들 편에 제가 서 있었음을 …..
그런 저 자신의 마음이 편치는 않았지만 살기 위해서라는 어쩔 수없다는
그럴 듯한 핑계를 대며 자신을 합리화했던 사실이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예수님께 조건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마리아의 모습이 마리아의 행동이
마리아의 마음이 한 없이 부럽고 닮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자신또한 없음을 고백합니다
저 같은 사람은 죽었다 다시 태어난다해도 마리아처럼 조건없이 예수님을
사랑할 자신이 없음을 ………
오히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계산하고 자신이 피해볼 까 두려워 할 것이라느
생각이 드니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라는 사람은 다시태어난다해도 또 다시
유다의 모습으로 태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우울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지금이라도 저의 마음보를 고쳐주신다면 모르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저도 어떤 때에는 마리아와 같은 착한마음이
조금은 들 때도 있으니 ….



오늘 영성체송에서 하는 것처럼……..
제 불행한 날에 얼굴을 숨기지 마옵시고 제가 부르짖을 때 귀 기울이시와
빨리 들어 주소서 하면서저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예수님께 청해 봅니다
유다와 같은 저의 사악한 마음까지도 …..

“나는 언제나 함께 있지 않을 것이다”

묵상하며








♬ I will sing with the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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