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유다는 자신이 기대했던 메시아가 예수님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실망하였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배반과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것을 예고하신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제 당신의 수난을
하느님의 뜻대로 겸손되이 받아들이신다.
그러나 베드로를 비롯한 모든 사도들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지 못하고 모두 몸을 피한다(복음).
복음 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저희 임금님, 경배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아버지께 순종하시며,
도살장에 끌려가는 순한 양처럼
십자가에 못박히러 끌려가셨나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너희 가운데 나를 팔아 넘길 사람이 하나 있다.……
새벽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1-33.36-38
그때에 몹시 번민하시며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 가운데 나를 팔아 넘길 사람이 하나 있다."
하고 내놓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누구를
가리켜서 하시는 말씀인지를 몰라 서로 쳐다보았다.
그때 제자 한 사람이 바로 예수 곁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였다.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눈짓을 하며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여쭈어 보라고 하였다.
그 제자가 예수께 바싹 다가앉으며
"주님, 그게 누굽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는
"내가 빵을 적셔서 줄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하셨다.
그리고는 빵을 적셔서 가리옷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유다가 그 빵을 받아먹자마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때 예수께서는 유다에게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예수께서 왜 그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도 몰랐다.
유다가 돈주머니를 맡아 보고 있었기 때문에 더러는
예수께서 유다에게 명절에 쓸 물건을 사오라고
하셨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하신 줄로만 알았다.
유다는 빵을 받은 뒤에 곧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유다가 나간 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하느님께서도 영광을 받으시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신다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에게 영광을 주실 것이다.
아니, 이제 곧 주실 것이다.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아,
내가 너희와 같이 있는 것도 이제 잠시뿐이다.
내가 가면 너희는 나를 찾아다닐 것이다.
일찍이 유다인들에게 말한 대로 이제 너희에게도
말하거니와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그때 시몬 베드로가 "주님,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지금은 내가 가는 곳으로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바치겠습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장담하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다고?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새벽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이 거룩한 제사에
참여하여 드리는 이 예물을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풍성한 결실을 거두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아들까지
아낌없이 내어 주신 하느님이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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