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고 걸어갔다


예수 부활 대축일 부활 성야(3/26)


    말씀의 초대
    출애굽 사건에서 히브리 노예들은 하느님의 놀라운 개입으로 절망적인 상태에서 구출되었다. 이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이 갖게 되는 신앙의 원천이 된다. 출애굽 사건은 하느님이 인간에 대한 당신의 구원 의지를 역사 안에 드러내 보이신 것이다(제3독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의 삶이 되어야 한다. 의롭게 된 그리스도인 안에서 사시는 분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삶 전체를 통해서 그리스도를 본받도록 해야 한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지금 하늘 나라에서 누리고 계시는 그 생명을 누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죄와 영원히 결별한다는 것이며,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죽어서 하느님을 위하여 영원히 산다는 것이다(서간).
    제3독서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고 걸어갔다.> ☞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14,15─15,1ㄱ 그 무렵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부르짖기만 하느냐?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진하라고 명령하여라. 너는 너의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팔을 뻗쳐 물을 가르고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걸어 건너가게 하여라. 나는 이집트인들의 마음이 굳어지게 하리라. 그리하여 그들이 너희를 뒤따라 들어서게 되면 내가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와 병거와 기병을 쳐서 영광을 드러내리라. 내가 파라오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이집트인들이 비로소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이스라엘을 앞서 인도하던 하느님의 천사가 뒤로 돌아가 호위하자 그들 앞에 서 있던 구름 기둥도 뒤로 돌아가 이집트의 진과 이스라엘의 진 사이에 섰다. 그러자 구름 때문에 캄캄해져서 서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밤을 새웠다. 모세가 팔을 바다로 뻗치자, 주님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바람을 일으켜 바닷물을 뒤로 밀어붙여 바다를 말리셨다. 바다가 갈라지자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고 걸어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이집트인들이 뒤쫓아왔다. 파라오의 말과 병거와 기병이 모두 그들을 따라 바다로 들어섰다. 새벽녘에 주님께서 불과 구름 기둥에서 이집트 군대를 내려다보시자 이집트 군대는 갈팡질팡하였다. 또한 주님께서는 그들의 병거 바퀴들을 얽어 놓아 꼼짝도 못하게 하셨다. 그러자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버려 두고 도망가자. 주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 편이 되어 우 리 이집트 군대를 치신다.” 하고 소리쳤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이집트인들과 그들의 병거와 기병들 위에 물이 도로 덮이게 네 팔을 바다 위로 뻗쳐라.” 모세는 팔을 바다 위로 뻗쳤다. 날이 새자 바닷물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집트인들은 물결을 무릅쓰고 도망치려고 했으나, 주님께서 이집트인들을 바다 속에 처넣으셨다. 물결이 도로 밀려오며 병거와 기병을 모두 삼켜 버렸다. 이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따라 바다에 들어섰던 파라오의 군대는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고 건너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그날, 주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이집트 군대로부터 건지셨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인들이 해변에서 죽어있는 것을 보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님께서 그 큰 팔을 펴시어 이집트인들을 치시는 것을 보고 주님을 두려워하며 주님과 그의 종 모세를 믿게 되었다. 그제야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노래를 불러 주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를 생략하고 바로 화답송을 한다.>
    화답송
    ◎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주님께서는 기마와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도다. 주님께서는 나의 힘, 나의 굳셈이시며,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그분께서는 나의 하느님이시니, 어찌 찬양하지 않겠으며, 나의 선조의 하느님이시니, 어찌 우러러 영광 드리지 않으랴. ◎ ○ 주님께서는 싸움에 능하신 분, 그 이름은 전능하신 분이시로다. 파라오의 병거와 군대를 바다에 처넣으시니, 빼어난 장교들이 갈대 바다에 빠졌도다. ◎ ○ 큰 물이 그들을 덮어 버리니 돌처럼 가라앉았도다. 주님, 당신의 오른팔은 위력이 당당하시니, 주님, 당신의 오른팔이 원수를 쳐부수셨나이다. ◎ ○ 당신의 유산으로 주신 산으로, 당신께서 머무시려고 마련하신 그 산으로 그들을 이끄시어, 당신 몸소 정하신 성소에 그들을 심으시고, 주님께서는 영원무궁토록 다스리시리이다. ◎
    서간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께서는 다시는 죽는 일이 없을 것이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6,3-11 형제 여러분,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가 된 우리는 이미 예수와 함께 죽었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과연 우리는 세례를 받고 죽어서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능력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을 얻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이 죽어서 그분과 하나가 되었으니 그리스도와 같이 다시 살아나서 또한 그분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예전의 우리는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서 죄에 물든 육체는 죽어 버리고 이제는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미 죽은 사람은 죄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고 믿습니다. 그것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는 죽는 일이 없어 죽음이 다시는 그분을 지배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 죽으심으로써 죄의 권세를 꺾으셨고 다시 살아나셔서는 하느님을 위해서 살고 계십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죽어서 죄의 권세를 벗어나 그와 함께 하느님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Monastery Bells


이 글은 카테고리: 지난 묵상 보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