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역사성

성경의 역사성

신구약성경 전체는 이스라엘 역사와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 삶에 바탕을 둡니다. 그러나 이야기나 사건 전개의 세부 묘사는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때로 그 일은 성경 저자들의 생각과 그들이 처한 시대적 배경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을 주지만,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큰 사상의 관점에서 보면 그다지 중요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작업입니다.

 

창세기 1-9, 곧 천지창조부터 노아 홍수까지는 선사시대 이야기로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지 않습니다. 이 기록들은 고대인의 역사적 삶과 체험에 바탕을 둡니다. 또한 영감 받은 저자는 이 시대 사람들에 관한 고대 원전들을 활용하지만, 결코 인류의 역사를 설명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창세기 저자의 목표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창세기의 성조 이야기, 출애굽 사건과 가나안 정복, 그리고 판관시대에 관한 기록들은 대체로 실존 인물들을 중심으로 엮어진 구전 전승에 바탕을 둡니다. 이 기록들은 성조들과 모세와 여호수아 및 판관들이 살던 시대에서 길게는 천년, 짧게는 3백 년 정도 지난 다음에 나왔고, 그 사이를 사람들의 구전이 연결시켰습니다. 사람들의 구전이 전수되는 동안 이야기의 세부 묘사에 그들의 상상과 과장이 개입했을 것임은 자명합니다.

 

다윗과 솔로몬 이후 계속된 이스라엘 왕정의 역사와 바빌론 유배, 유배에서 해방 된 다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강대국의 속국으로 지내오던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는 왕궁 서기관들과 예언자들과 사제들의 문필활동에 힘입어 구약의 다른 기록들보다는 실제 사실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성경 저자들이 이 기록들을 통하여 동시대나 후대의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역사적 진실입니다.

 

역사적 사실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곧 기원전 18세기에서 2세기 중반까지 팔레스티나를 중심으로 한 고대 근동 지방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말하고, 역사적 진실은 하느님께서 이 잡다한 사건들 안에 담아 이스라엘과 온 인류에게 전달하고자 하신 메시지를 말합니다. 이 메시지에는 위대한 인물들의 신앙 체험과 하느님의 영에 도움을 받은 성경 저자들의 깊은 반성과 통찰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대할 때 우리는 무슨 일이 실제로 일어났는가를 밝히는 일에만 집착하지 말고, 그 이야기와 사건들 안에서 하느님께서 개인과 인류 전체를 두고 무슨 말씀을 들려주시려는지 깨닫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성경은 역사나 과학 교과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누구신지, 인간이 무엇인지,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인간과 세상 사이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밝혀주는 경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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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역사성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성경의 역사성

    신구약성경 전체는 이스라엘 역사와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 삶에 바탕을 둡니다. 그러나 이야기나 사건 전개의 세부 묘사는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때로 그 일은 성경 저자들의 생각과 그들이 처한 시대적 배경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을 주지만,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큰 사상의 관점에서 보면 그다지 중요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작업입니다.

     

    창세기 1-9, 곧 천지창조부터 노아 홍수까지는 선사시대 이야기로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지 않습니다. 이 기록들은 고대인의 역사적 삶과 체험에 바탕을 둡니다. 또한 영감 받은 저자는 이 시대 사람들에 관한 고대 원전들을 활용하지만, 결코 인류의 역사를 설명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창세기 저자의 목표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창세기의 성조 이야기, 출애굽 사건과 가나안 정복, 그리고 판관시대에 관한 기록들은 대체로 실존 인물들을 중심으로 엮어진 구전 전승에 바탕을 둡니다. 이 기록들은 성조들과 모세와 여호수아 및 판관들이 살던 시대에서 길게는 천년, 짧게는 3백 년 정도 지난 다음에 나왔고, 그 사이를 사람들의 구전이 연결시켰습니다. 사람들의 구전이 전수되는 동안 이야기의 세부 묘사에 그들의 상상과 과장이 개입했을 것임은 자명합니다.

     

    다윗과 솔로몬 이후 계속된 이스라엘 왕정의 역사와 바빌론 유배, 유배에서 해방 된 다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강대국의 속국으로 지내오던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는 왕궁 서기관들과 예언자들과 사제들의 문필활동에 힘입어 구약의 다른 기록들보다는 실제 사실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성경 저자들이 이 기록들을 통하여 동시대나 후대의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역사적 진실입니다.

     

    역사적 사실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곧 기원전 18세기에서 2세기 중반까지 팔레스티나를 중심으로 한 고대 근동 지방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말하고, 역사적 진실은 하느님께서 이 잡다한 사건들 안에 담아 이스라엘과 온 인류에게 전달하고자 하신 메시지를 말합니다. 이 메시지에는 위대한 인물들의 신앙 체험과 하느님의 영에 도움을 받은 성경 저자들의 깊은 반성과 통찰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대할 때 우리는 무슨 일이 실제로 일어났는가를 밝히는 일에만 집착하지 말고, 그 이야기와 사건들 안에서 하느님께서 개인과 인류 전체를 두고 무슨 말씀을 들려주시려는지 깨닫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성경은 역사나 과학 교과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누구신지, 인간이 무엇인지,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인간과 세상 사이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밝혀주는 경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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