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송
저는 당신 자비를 굳이 믿거늘,
주님의 도우심에 이 마음 크게 기쁘오리니,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드리오리다.
본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야곱이 죽은 후 요셉의 형제들은 동생의
보복이 두려워 요셉의 종이 되기를 스스로 청한다.
이 때문에 요셉은 다시금 자신의 신앙을 밝히고 안심시킨다.
요셉 역시 자신이 겪은 사건들을
하느님의 신비로운 섭리로 이해하고 있다.
야곱의 자손들은 이집트에서 풍요롭게 잘 살았지만,
요셉은 죽을 때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였다.
이 세상의 삶이 풍요로워도 영원한
생명을 향한 희망과는 비교될 수 없는 법이다(제1독서).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어
그 땅으로 올라가게 하실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49,29-32; 50,15-26ㄱ
그 무렵 야곱이 자녀들에게 분부하였다.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
내 선조들 옆에 묻어 다오.
그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다.
그것은 아브라함께서 묏자리로 쓰려고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째 사 둔 것이다.
거기에는 아브라함과 사라 두 분이 묻혀 있고,
이사악과 리브가 두 분도 묻혀 있고,
나도 레아를 거기에다 묻었다.”
야곱은 이렇게 아들들에게 분부하고 나서
침상에 바로 누워 마지막 숨을 거두고 세상을 떠나,
[선조들 곁으로 갔다.]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쩌면 요셉은 우리가 미워 우리에게서
당한 온갖 억울함을 앙갚음할지도 모르겠다.”
하면서 요셉 앞에 나가 빌었다.
“아버지께서는 세상 떠나시기 전에 당신의 말씀을
요셉에게 전하라 하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셨습니다.
‘형들이 악의로 한 일이건 어떻게 마음을 잘못 먹고
한 일이건 못할 짓 한 것을 용서해 주어라.
네 아비를 돌보시던 하느님의 종들이
비록 악의에 찬 일을 했지만 용서해 주어라.’”
요셉은 이 말을 들으며 울었다.
형들도 울며 그 앞에 조아렸다. “
이제 우리를 종으로 삼아 다오.”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 대신 벌이라도 내릴 듯싶습니까?”
하면서 요셉은 이렇게 말하였다. “
나에게 못할 짓을 꾸민 것은 틀림없이 형들이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도리어 그것을 좋게 꾸미시어
오늘날 이렇게 뭇 백성을 살리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형들과 형들의 어린것들을 돌봐 드리리다.”
이렇게 위로하는 요셉의 말을 들으며
그들은 가슴이 터지는 듯하였다.
그 후 아버지의 집안과 함께 이집트에서
살다 보니 요셉의 나이 백십 세가 되었다.
그는 에브라임의 후손 삼 대를 보았다.
그리고 므나쎄의 아들 마길이 낳은
아이들도 자기 무릎에 받아 아들 항렬에 들였다.
요셉이 일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을 터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어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올라가게 하실 것이다.”
다시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서약을 시켰다.
“하느님께서 너희를 반드시 찾아오실 것이다.
너희는 그때 여기에서
내 뼈를 가지고 그리로 올라가거라.”
그리고 요셉은 죽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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