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7/17)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농촌을 살리고, 물질 문명에 대조되는 정신 문화의 발전을 강조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인간화하는 데에 기여하고자 1995년에 7월 셋째 주일을 ‘농민 주일’로 정하였다. 이날은 농촌을 위한 특별 헌금을 한다. 오늘은 연중 제16주일입니다. 오늘 성서는 하느님 말씀의 위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 안에 심은 생명의 씨앗입니다. 생명을 담고 있는 씨앗은 필연적으로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미사 중에 우리 안에 뿌려진 주님의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땅이 되도록 주님의 은총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현실에서는 악이 우선할 수 있지만, 그것은 일시적일 뿐이다. 추수 때에 가라지와 밀이 구별되어 분명히 밝혀지듯, 종말의 하느님의 때가 오면 악의 정체와 한계가 드러나 폭로될 것이다. 미래를 앞당겨 사는 신앙인은 현실 속에서 이미 악과 불의의 패배를 눈으로 보며 확인하고 있다. 우리는 보잘것없더라도 하느님의 씨앗을 지녔기에 위대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누룩은 밀가루 반죽을 부풀게 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밀과 같이 변화되기를 기다리신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24-43 그때에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어떤 사람이 밭에 좋은 씨를 뿌린 것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 원수가 와서 밀밭에 가라지를 뿌리고 갔다. 밀이 자라서 이삭이 팼을 때 가라지도 드러났다. 종들이 주인에게 와서 ‘주인님, 밭에 뿌리신 것은 좋은 씨가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주인의 대답이 ‘원수가 그랬구나!’ 하였다.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을 뽑아 버릴까요?’ 하고 종들이 다시 묻자 주인은 ‘가만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에게 일러서 가라지를 먼저 뽑아서 단으로 묶어 불에 태워 버리게 하고 밀은 내 곳간에 거두어들이게 하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겨자씨에 비길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밭에 겨자씨를 뿌렸다. 겨자씨는 모든 씨앗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이지만 싹이 트고 자라나면 어느 푸성귀보다도 커져서 공중에 새들이 날아와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온통 부풀어올랐다. 하늘나라는 이런 누룩에 비길 수 있다.” 예수께서는 이 모든 것을 군중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리하여 예언자를 시켜, “내가 말할 때에는 비유로 말하겠고 천지 창조 때부터 감추인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그 뒤에 예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들어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와서 “그 밀밭의 가라지 비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설명하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하늘나라의 자녀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를 말하는 것이다.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요, 추수 때는 세상이 끝나는 날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추수 때에 가라지를 뽑아서 묶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끝 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날이 오면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남을 죄짓게 하는 자들과 악행을 일삼는 자들을 모조리 자기 나라에서 추려 내어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구약의 여러 가지 제사를 하나의 제사로 완성하셨으니, 저희가 정성껏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아벨의 제물처럼 거룩하게 하시어, 존엄하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인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두드리고 있으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도 나와 함께 먹게 되리라.
    영성체후 묵상
    씨에서 싹이 터 물과 양분과 햇빛을 받고 자라나는 과정은 같지만 밀과 가라지는 그 결과에 따라 좋고 나쁨으로 나뉩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우리 눈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세상 끝 날에 주님께서 선택하실 것입니다. 잠시 마음속으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시간을 가집시다.
    영성체후 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을 천상 신비로 가득 채워 주셨으니, 저희를 자비로이 도우시어, 옛 삶을 버리고 새 삶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우리 주…….
 
저녁노을(모니카) 


♬ 8.Canto Gregoriano-Kyrie XI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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