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해 주어라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8/11)


    아시시 귀족의 딸로 태어난 클라라 성녀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영적 생활에 깊은 감명을 받고, 수도 생활을 결심하고 클라라회를 창설하게 되었다. 성녀는 천성적으로 몸이 약해 일생의 거의 반을 침대에 누워 지냈지만 자주 금욕과 고행의 수련을 행하였다. 성녀는 60세가 되던 1253년 8월 11일에 선종하고, 2년 뒤에 시성되는 영광을 얻었다.
    말씀의 초대
    종은 빚을 갚아야만 하는데 그 빚이 엄청나게 불어났기 때문에 영원히 그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었다. 왕이 무조건 탕감해 주는 것만이 종한테는 희망이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의 간청만 들으시고도 엄청난 빚을 탕감해 주시는 왕에 비유된다 (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활짝 갠 얼굴빛을 종에게 보이시고, 당신의 규정을 제게 가르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해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21─19,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와서 “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하늘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왕이 자기 종들과 셈을 밝히려 하였다. 셈을 시작하자 일만 달란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이 왕 앞에 끌려왔다. 그에게 빚을 갚을 길이 없었으므로 왕은 ‘네 몸과 네 처자와 너에게 있는 것을 다 팔아서 빚을 갚아라.’하였다. 이 말을 듣고 종이 엎드려 왕에게 절하며 ‘조금만 참아 주십시오. 곧 다 갚아 드리겠습니다.’하고 애걸하였다. 왕은 그를 가엾게 여겨 빚을 탕감해 주고 놓아 보냈다. 그런데 그 종은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밖에 안 되는 빚을 진 동료를 만나자 달려들어 멱살을 잡으며 ‘내 빚을 갚아라.’ 하고 호통을 쳤다. 그 동료는 엎드려 ‘꼭 갚을 터이니 조금만 참아 주게.’ 하고 애원하였다. 그러나 그는 들어주기는커녕 오히려 그 동료를 끌고 가서 빚진 돈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다른 종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매우 분개하여 왕에게 가서 이 일을 낱낱이 일러바쳤다. 그러자 왕은 그 종을 불러들여 ‘ 이 몹쓸 종아, 네가 애걸하기에 나는 그 많은 빚을 탕감해 주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할 것이 아니냐?’ 하며 몹시 노하여 그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를 형리에게 넘겼다. 너희가 진심으로 형제들을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 강 건너편 유다 지방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지극히 높으신 주님, 성 클라라 동정녀의 깨끗한 삶을 정성된 제물로 여기셨으니, 주님의 놀라운 일을 찬미하며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도 주님께 맞갖은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보라, 신랑이 오니, 어서들 주 그리스도께 마중 나가거라.
    영성체후 묵상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유혹에 빠져 죄를 저지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못을 행하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으므로 다른 이의 잘못도 용서해야 합니다. 진정한 용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가능합니다.
    영성체후 기도
    주 하느님, 천상 선물을 나누어 받고 비오니, 저희가 성녀 클라라를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체험하며 오로지 주님의 뜻만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우리 주…….
 
저녁노을(모니카) 


♬ 7.Rorate Caeli-monastic chants-christdesert(Bened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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