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마음을 비우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얼마 전 남편이 계단에서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는데 운이 없었는지
코가 부러 진 것 이었습니다 재수가 없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속담이 실감이 났습니다 더구나 다른 데도 아닌 얼굴에 상처가 나니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성형으로 보험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더욱 속 상한 것은
주일에도 성당을 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남편이 미워 아내에게 기쁨보다는
근심걱정을 주려고 결혼을 한 것 같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니 아픈데도 내색을
하지 않고 아내눈치만 보는 남편이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고 남편 대접(?)을 소홀히
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에 저녁에는 큰맘 을 먹고 저녁상에 그동안 밥공기에다
담아 먹었던 밥을 남편한테만 주발에다 뚜껑까지 덮어 주고 보너스로 남편이
좋아하는 술까지 주며 수술을 하면 당분간 술을 먹지 못하니 맛있게(?)잡수시라고
했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렇게 융숭한 대접(?)을 받는 것이 결혼 한 후
처음인 것 같다고 하는데 얼마나 미안한지……

오늘복음에서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 차있다“

하신말씀이 꼭 저를 두고 하신 말씀 같아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겉으로는 열심 한 척했지만….
위선 과 가식으로 허영을 그럴 듯하게 포장하며 들키지 않으려
치장을 하며 살았던 자신의 본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남들에게는 온갖 예를 갖추려 노력하고 열심히 치장했던 자신
가장 중요한 가족이나 특히 남편한테는 얼마나 쌀쌀맞게 굴었는지….

오늘복음을 묵상하려니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산상설교에서 하신 말씀처럼
가식적이고 허영으로 가득 차 있는 저의 마음 속부터 깨끗이 비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욕심과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저의 마음 속에 있는 더러운 모든 것을
비워내고 싶습니다
복음을 묵상하는 이 순간의 기분이 아닌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제가 지은
죄까지 모두 닦아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남편이 아프겠다는 생각보다는 수술을 하게 되어 돈이 많이 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인정 없고 쌀쌀맞은 아내를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남편의
수술이(딸아이는 우리 집에 성형미인이 탄생하게 됐다며 아빠의 수술이 잘되면저도
한번 생각을 해볼생각이라고 ) 잘 되기를 사랑이신 예수님께 기도 해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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