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나라는 어느 정도
긴 시간이 흐른 후에야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모든 이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주어진 능력에 따라, 매 순간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
우리는 각자가 받은 은총을 잘 사용하면서 최선을 다해
하느님께 충성을 바치며 살아야 한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보내노니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그렇다면 너는 왜 내 돈을 돈 쓰는 사람에게 꾸어 주지 않았느냐?>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1-28
그때에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신 것을 보고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 하나를 들려주셨다.
“한 귀족이 왕위를 받아오려고 먼 길을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금화 한 개씩을
나누어 주면서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돈을 가지고 장사를 해 보아라.’ 하고 일렀다.
그런데 그의 백성들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대표를 뒤따라 보내어
‘우리는 그 자가 우리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진정하게 하였다.
그 귀족은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오자마자 돈을 맡겼던 종들을 불러서
그동안에 돈을 얼마씩이나 벌었는지를 따져보았다.
첫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를 열 개로 늘렸습니다.’ 하고 말하자
주인은 ‘잘했다. 너는 착한 종이로구나.
네가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으니 나는
너에게 열 고을을 다스리게 하겠다.’ 하며 칭찬하였다.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로 금화 다섯을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자 주인은
‘너에게는 다섯 고을을 맡기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다음에 온 종의 말은 이러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가 여기 그대로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 두었습니다.
주인님은 지독한 분이라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시기에
저는 무서워서 이렇게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주인은 ‘이 몹쓸 종아,
나는 바로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벌주겠다.
내가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두는
지독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단 말이지?
그렇다면 너는 왜 내 돈을
돈 쓰는 사람에게 꾸어 주지 않았느냐?
그랬으면 내가 돌아와서 이자까지 붙여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하며
호통을 친 다음 그 자리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저 자에게서 금화를 빼앗아 금화 열 개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하고 일렀다.
사람들이 ‘주인님, 그 사람은 금화를
열 개나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말하자
주인은 ‘잘 들어라.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겠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리고 내가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하던 내 원수들은
여기 끌어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예물로 인간의 육신을 기르시고
영혼을 새롭게 하시오니, 이 예물이 저희 육신과
영혼에 도움이 되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오직 하나 주님께 빌어 얻고자 하는 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산다는 그것이외다.
영성체후 묵상
우리는 살면서 많은 말을 합니다.
말이 많으면 어리석은 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며,
꼭 필요한 말보다는 쓸데없는 말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말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도 하고 비방과 욕설이 되기도 합니다.
자기의 말만 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말과 행동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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