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송
주님 저희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저희가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주님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흠숭하며,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성전에서 아들 하나만
점지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함으로써 그 소원을 이룹니다(제1독서).
제1독서
<주님께서 한나를 기억해 주셨기에 한나는 사무엘을 낳았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9-20
그 무렵 실로에서 음식을
먹고 마신 뒤에 한나가 일어섰다.
그때 엘리 사제는 주님의 성전
문설주 곁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한나는 마음이 쓰라려
흐느껴 울면서 주님께 기도하였다.
그는 서원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만군의 주님, 이 여종의 가련한 모습을
눈여겨보시고 저를 기억하신다면,
그리하여 당신 여종을 잊지 않으시고
당신 여종에게 아들 하나만 허락해 주신다면,
그 아이를 한평생 주님께 바치고
그 아이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않겠습니다.”
한나가 주님 앞에서 오래도록 기도하고 있는
동안에 엘리는 그의 입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나는 속으로 빌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일 뿐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엘리는 그를 술 취한 여자로 생각하고
그를 나무라며, “언제까지 이렇게 술에
취해 있을 참이오? 술 좀 깨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한나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리!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닙니다.
저는 마음이 무거워 주님 앞에서
제 마음을 털어놓고 있었을 따름입니다.
그러니 당신 여종을 좋지 않은
여자로 여기지 말아 주십시오.
저는 너무 괴롭고 분해서
이제껏 하소연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자 엘리가 “안심하고 돌아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당신이 드린
청을 들어주실 것이오.” 하고 대답하 였다.
한나는 “나리께서 당신 여종을
너그럽게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는 그길로 가서 음식을 먹었다.
그의 얼굴이 더 이상 전과 같이 어둡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그들은 일찍 일어나 주님께
예배를 드리고 라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엘카나가 아내 한나와 잠자리를 같이하자
주님께서는 한나를 기억해 주셨다.
때가 되자 한나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한나는 “내가 주님께 청을 드려 얻었다.”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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