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사순 제 2주일(3/12)


    오늘의 전례
    사순 시기는 참으로 고통스럽습니다. 금육과 단식이 그 고통을 육체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고통은 무의미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을 위한 고통입니다. 사랑 때문에 일어나는 고통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자청하는 고통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사랑하는 아들 이사악을 바쳐야 하는 아픔까지 겪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랑하는 아들에게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하게 하는 아픔을 겪으십니다. 그러므로 이 사순 시기는 사랑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말씀의 초대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신비롭게 체험합니다(복음).
    복음 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빛나는 구름 속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이 들려왔도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10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예물로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는 저희의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영성체 후 묵상
    창세기가 전하는 아브라함과 이사악의 이야기와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를 연결해서 이해하면,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귀한 아들 이사악의 봉헌은 막으시면서도 당신의 귀한 아들은 인간을 위해 기꺼이 내놓으신 분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하느님의 지극한 인간 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인간 사랑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아버지의 뜻에 기꺼이 내맡기십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드님이십니다.
    영성체후 기도
    주님, 영광스러운 신비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진심으로 감사하오니, 저희가 이 세상에서도 천상 신비를 미리 맛보게 하소서. 우리 주…….
 
저녁노을(모니카) 





♬ 수난 기약 다다르니(Guitar)-가톨릭성가11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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