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는 되살아나셨다


부활 성야(4/15)


    오늘 밤 미사는 모든 미사의 중심이자 모든 전례의 원천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교회의 출발점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교회도 없었을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밤입니다. 천지 창조 뒤 새로운 창조가 시작된 밤입니다. 유한한 생명을 지닌 인간이 영원한 생명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밤입니다. 영원한 생명이 탄생한 밤입니다. 이제 밤이 사라집니다. 빛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죽음이 사라집니다. 영원한 생명이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초대
    이 놀라운 부활 사건을 마리아 막달레나가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무덤에서 만난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놀라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복음).
    복음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는 되살아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7 안식일이 지나자,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그리고 주간 첫날 매우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에 무덤으로 갔다. 그들은 “누가 그 돌을 무덤 입구에서 굴려 내 줄까요?” 하고 서로 말하였다. 그러고는 눈을 들어 바라보니 그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것은 매우 큰 돌이었다. 그들이 무덤에 들어가 보니, 웬 젊은이가 하얗고 긴 겉옷을 입고 오른쪽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깜짝 놀랐다. 젊은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그래서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보아라, 여기가 그분을 모셨던 곳이다. 그러니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렇게 일러라. ‘예수님께서는 전에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으니,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내세.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흥미로운 비유가 있습니다. 40-45억 년 전에 이 땅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지구가 생겨난 것을 1월 1일로 계산하자면, 4월 1일쯤에 생명체가 출현하고, 11월 27일쯤에 물고기가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2월 12일쯤에는 공룡이 생겨나고, 12월 27일쯤에 포유류가, 12월 31일쯤에 마침내 인간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과 인류의 마지막일 것 같은 이 시점에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뛰는 파스카가 주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발생한 것입니다. 혹자는 주님의 부활을 두고 제8일의 창조라고 말합니다. 참으로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이 영원한 생명을 놓치게 된다면 이보다 더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영성체 후 기도
    + 주님, 사랑의 성령을 내리시어, 저희가 파스카 성사로 힘을 얻어, 그 사랑 속에 한마음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저녁노을(모니카) 




♬ Monastery B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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