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미울 때 그를 안 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그가 잘못되기를 은근히 바라기도 하고, 노골적으로 그를 비방하기도 한다. 그리고 남들이 그에 대해서 안 좋은 소리를 하게 되면 내심 흐뭇해하기도 한다. 그런데 안보면 그만인 사람도 있지만 그로 인해서 많은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안정으로부터 거절을 당한 김여삼은 화가 났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는 마치 이안정이 앞에라도 있는 것처럼 그렇게 혼자 지껄였다.
“뭐! 벼룩도 낯짝이 있다구? 그래! 난 벼룩만도 못한 놈이다. 주기 싫으면 주기 싫다고 그래. 남을 도와주는 것이 뭐가 나쁜데. 예수도 남을 도와주라고 하지 않았냐?”
이렇게 소리를 질렀지만 그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
“이안정이는 고백성사를 자주 보는데 분명 신부가 보속으로 불쌍한 형제들에게 희사하라고 했을 텐데 그 놈이 날 도와주지 않는 것을 보면 신부가 그렇게 하라고 시키지 않았거나, 시켰는데도 안하는 것이렸다. 좋다. 네놈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김여삼은 이안정과 주문모 신부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관아로 향했다. 그는 포도대장에게 주문모 신부와 이안정을 고발하였다. 신부가 조선에 들어온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던 그들에게는 김여삼이 매우 기쁜 소식을 전해준 것이다. 포도대장은 몹시 기뻐하면서 김여삼에게 영을 내렸다.
“네가 이렇게 참회를 하고 용서를 청하고, 또 그 증거로서 천주교인들의 행방을 알려 주겠다하니 내 결코 너의 죄는 묻지 않겠노라. 그리고 신부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온다면 내 너에게 커다란 상을 내릴 것은 물론이요, 많은 녹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하나 얻어 주겠노라.”
김여삼은 이제 자신을 위한 때가 되었다고 굳게 믿었다. 이 일만 잘 된다면 이제 그도 큰소리 치면서 살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부풀어 올랐다. 유다가 그랬던 것처럼 그도 배반을 통해서 자신의 것을 챙길 수가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유다가 그랬던 것처럼 그의 앞날을 누가 장담할 수 있으리오.
김여삼은 주문모 신부님이 강 골롬바의 집에 있으리라고 짐작을 하였다. 그리고 강 골롬바의 집을 감시하면서 어떤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는지를 보았다. 강 골롬바의 집에는 사람들의 눈을 피하여 교회의 지도자들이 왕래하고 있었다. 그는 확신하였다. 그리고 포졸들에게 연락하여 그의 집으로 모이면 신부가 있는 곳을 안내하겠노라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천주님께서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시려고 김여삼을 중병에 들게 하여 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신부님께서는 다른 곳으로 비밀리에 피하시게 되었다.
한편, 이안정은 김여삼의 마음을 돌려놓으려고 여러 번에 걸쳐서 많은 돈을 주면서 그를 달래었다. 그러나 김여삼은 마음이 이미 돌아선 상태였다.
“ 그래! 나는 벼룩만도 못한 놈일세. 벼룩만도 못한 놈이 뭘 알겠는가? 자네도 준비하고 있게. 조만간 자네 집에도 포졸들을 데리고 방문할테니….”
최창현 요한도 김여삼에 의해서 체포되었다. 박해를 피하기 위해 피신하였다가, 병이 들어 치료하기 위해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가 포졸들을 데리고 잡아들인 것이었다.

누군가가 미울 때 그를 안 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그가 잘못되기를 은근히 바라기도 하고, 노골적으로 그를 비방하기도 한다. 그리고 남들이 그에 대해서 안 좋은 소리를 하게 되면 내심 흐뭇해하기도 한다. 그런데 안보면 그만인 사람도 있지만 그로 인해서 많은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안정으로부터 거절을 당한 김여삼은 화가 났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는 마치 이안정이 앞에라도 있는 것처럼 그렇게 혼자 지껄였다.
“뭐! 벼룩도 낯짝이 있다구? 그래! 난 벼룩만도 못한 놈이다. 주기 싫으면 주기 싫다고 그래. 남을 도와주는 것이 뭐가 나쁜데. 예수도 남을 도와주라고 하지 않았냐?”
이렇게 소리를 질렀지만 그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
“이안정이는 고백성사를 자주 보는데 분명 신부가 보속으로 불쌍한 형제들에게 희사하라고 했을 텐데 그 놈이 날 도와주지 않는 것을 보면 신부가 그렇게 하라고 시키지 않았거나, 시켰는데도 안하는 것이렸다. 좋다. 네놈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김여삼은 이안정과 주문모 신부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관아로 향했다. 그는 포도대장에게 주문모 신부와 이안정을 고발하였다. 신부가 조선에 들어온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던 그들에게는 김여삼이 매우 기쁜 소식을 전해준 것이다. 포도대장은 몹시 기뻐하면서 김여삼에게 영을 내렸다.
“네가 이렇게 참회를 하고 용서를 청하고, 또 그 증거로서 천주교인들의 행방을 알려 주겠다하니 내 결코 너의 죄는 묻지 않겠노라. 그리고 신부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온다면 내 너에게 커다란 상을 내릴 것은 물론이요, 많은 녹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하나 얻어 주겠노라.”
김여삼은 이제 자신을 위한 때가 되었다고 굳게 믿었다. 이 일만 잘 된다면 이제 그도 큰소리 치면서 살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부풀어 올랐다. 유다가 그랬던 것처럼 그도 배반을 통해서 자신의 것을 챙길 수가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유다가 그랬던 것처럼 그의 앞날을 누가 장담할 수 있으리오.
김여삼은 주문모 신부님이 강 골롬바의 집에 있으리라고 짐작을 하였다. 그리고 강 골롬바의 집을 감시하면서 어떤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는지를 보았다. 강 골롬바의 집에는 사람들의 눈을 피하여 교회의 지도자들이 왕래하고 있었다. 그는 확신하였다. 그리고 포졸들에게 연락하여 그의 집으로 모이면 신부가 있는 곳을 안내하겠노라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천주님께서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시려고 김여삼을 중병에 들게 하여 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신부님께서는 다른 곳으로 비밀리에 피하시게 되었다.
한편, 이안정은 김여삼의 마음을 돌려놓으려고 여러 번에 걸쳐서 많은 돈을 주면서 그를 달래었다. 그러나 김여삼은 마음이 이미 돌아선 상태였다.
“ 그래! 나는 벼룩만도 못한 놈일세. 벼룩만도 못한 놈이 뭘 알겠는가? 자네도 준비하고 있게. 조만간 자네 집에도 포졸들을 데리고 방문할테니….”
최창현 요한도 김여삼에 의해서 체포되었다. 박해를 피하기 위해 피신하였다가, 병이 들어 치료하기 위해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가 포졸들을 데리고 잡아들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