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6/22)


    바울리노 성인은 로마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스 문화와 라틴 문화를 가까이 접하는 가운데 시와 수사학을 배운 그는 법률가가 되어 여러 관직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보르도의 주교 델피누스를 만나 세례를 받고 은거하면서 엄격한 삶을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393년경 사제품을 받은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내놓았습니다. 바울리노 성인은 아우구스티노, 예로니모, 암브로시오, 투르의 마르티노 성인 등과 돈독한 교우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많은 글과 시를 남겨 대시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요한 피셔 성인은 영국 요크셔의 어느 포목상의 아들로 태어나 22세의 나이에 관면을 받고 사제가 되었습니다. 로체스터의 주교로 활동하다 추기경으로 서임된 그는 헨리 8세 국왕이 영국 교회의 최고 수장으로 하는 수장령을 반포하자 이를 반대하다가 순교하였습니다. 토마스 모어 성인은 법률학자이자 판사였던 요한 모어의 아들로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역시 아버지를 따라 법조계에 진출하는 등 당대 최고의 석학이었습니다. 여러 관직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기사 작위를 받고 재상까지 오른 그는 헨리 8세의 이혼 허가를 교황청에 제출하는 서류에 대한 서명을 거부하였습니다. 또한 헨리 8세와 왕비의 시녀 사이에서 낳은 자식에게 후계 지위를 양도한다는 문서에 서명을 거부함으로써 옥중 생활을 하고 1534년 7월 6일에 참수형을 받았습니다. 1935년 비오 11세 교황에 의하여 시성되었으며, 법률가의 수호자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며 용서를 강조하십니다. “너희가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는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도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하느님께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봉헌하도록 저희에게 주신 예물을 이제 주님의 교회가 드리오니, 자비로이 받아 주시고, 이 예물이 구원의 성체가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예루살렘아, 주님을 기려라. 주님께서는 기름진 밀로 너를 배불리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 나라를 위한 기도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뜻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곧 하느님의 뜻대로 다스려지는 곳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뜻이 펼쳐질 수 있는 곳은 바로 ‘신앙’입니다. 신앙이란,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내맡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모 마리아처럼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는 일입니다. 예수님처럼 죽음 앞에서조차 하느님 아버지께 자신을 내맡기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모 마리아에게서, 또 예수님에게서 당신의 뜻을 펼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안에 하느님의 나라가 세워진 것입니다. 두 분을 본받는 우리의 신앙으로 마침내 하느님 나라는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영성체후 기도
    주님, 저희가 받아 모신 이 성체로 저희를 구원하시고, 진리의 빛으로 저희를 굳세게 하소서. 우리 주…….
 
저녁노을(모니카)




♬ Cherubic-monastic chants-christdesert(Bened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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