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사도는 사도들 가운데 으뜸입니다.
가톨릭교회의 첫 번째 교황이기도 합니다.
성경에 따르면, 동생 안드레아와 함께 어부 생활을
하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본이름은 시몬이었지만 주님에게서 게파,
곧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복음에 소개되는 베드로 사도의 모습은 소박하고 단순합니다.
예수님께서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함으로써 칭찬을 받기도 하고, 주님의 수난을 반대하다 가
‘사탄아, 물러가라.’는 심한 꾸중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뒤에는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열두 제자의 일원은 아니었지만,
초기 그리스도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사도입니다.
타르소에서 태어난 그는 열성적인 바리사이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리스도교를 박해하였습니다.
스테파노 부제를 돌로 쳐 죽이는 현장에 있던 한 사람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려고 다마스쿠스로 가던 중에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난 다음 개종하여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방인들이 사는 도시 곳곳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들에 보낸 많은 서한이 오늘날 성경의 일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67년경 로마에서 네로 폭정 때에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분의 시신은 로마의 성 바오로 대성전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입당송
그들은 육신을 지니고 사는 동안 자신들의 피로 교회를 세웠으며,
주님의 잔을 마시고 하느님의 벗이 되었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의 축제로 교회에
거룩한 기쁨을 주셨으니, 모든 일에서 교회의 기초를 놓아 준
그들의 가르침을 교회가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헤로데 임금 시절 야고보 사도가 순교하고,
베드로 사도는 감옥에 갇힙니다.
그러나 주님의 도우심으로
베드로 사도가 감옥에서 풀려납니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데 온 힘을 다했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주님께서 자신을 사자의 입과
모든 악행에서 구해 주셨고,
또 구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드러냅니다(제2독서).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고백합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교회를 맡기십니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복음).
제 1독서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2,1-11
그 무렵 헤로데 임금이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을 해치려고 손을 뻗쳤다.
그는 먼저 요한의 형 야고보를 칼로 쳐 죽이게 하고서,
유다인들이 그 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아들이게 하였다. 때는 무교절 기간이었다.
그는 베드로를 붙잡아 감옥에 가두고
네 명씩 짠 네 개의 경비조에 맡겨 지키게 하였다.
파스카 축제가 끝나면 그를 백성 앞으로
끌어낼 작정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베드로는 감옥에 갇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헤로데가 베드로를 끌어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두 군사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문 앞에서는 파수병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더니
감방에 빛이 비치는 것이었다.
천사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두드려 깨우면서,
“빨리 일어나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의 손에서 쇠사슬이 떨어져 나갔다.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어라.”
하고 이르니 베드로가 그렇게 하였다.
천사가 또 베드로에게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라.”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일으키는 그 일이 실제인 줄 모르고
환시를 보는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
성안으로 통하는 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앞에서 저절로 열렸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어떤 거리를 따라 내려갔는데,
천사가 갑자기 그에게서 사라져 버렸다.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헤로데의 손에서,
유다 백성이 바라던 그 모든 것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도다.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내 입에 늘 주님에 대한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이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들은 듣고서 기뻐하여라. ◎
○ 너희는 나와 함께 주님을 칭송하여라.
우리 다 함께 주님 이름을 높이 기리자.
주님을 찾았더니 내게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도다. ◎
○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에 넘치고
너희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여기 가련한 이가 부르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원하셨도다. ◎
○ 주님의 천사가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출해 주도다.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주님께 피신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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