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축일을 지내는 성 야고보 사도는 벳사이다 출신으로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요한 사도의 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리아의 아들로 불리는 작은 야고보와 구별하여
큰 야고보로 불리는데, 베드로 사도와 마찬가지로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였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베드로의 그물에 고기가 많이 잡혔을 때,
그 고기들을 끌어내는 데 함께 도움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복음에서는 늘 베드로 다음 자리에 그의 이름이 불리고 있으며,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와 동명이인으로 여겨집니다.
주님께서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기꺼이 “예, 할 수 있습니다.” 하고 응답한 까닭이었는지
열두 제자 가운데 가장 먼저 유다인들의 돌에 맞아 순교하였습니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무릇 지도자란 백성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백성을 섬기는 사람임을 강조하십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0-28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아버지,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의 피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사도들 가운데 첫 번째로 성자의 수난의 잔을 마신 성 야고보 사도를
기억하며 바치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그들은 주님의 잔을 마셨고, 하느님의 벗이 되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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