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당신을 보고,
당신의 말씀을 듣고자 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시며,
지금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제자들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해 주십니다.
그러나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음을 안타깝게 여기십니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께서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0-17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사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내가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이사야의 예언이
저 사람들에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쳐 주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갈망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이 신비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원이 성령의 힘으로
저희 안에서 완성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영성체 후 묵상
“벙어리 냉가슴 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차마 하지 못하는 경우,
또는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과
대화할 때의 답답한 심정을 그렇게 표현합니다.
외국을 여행하거나 이민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들어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주님의 말씀을 잘 이해할 것입니다.
우리말이라 할지라도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하는
설명은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가 힘듭니다.
황우석 교수의 사건에서 몇 장의 잘못된
사진으로 그 사기가 들통 났습니다.
생물학의 문외한들은 그 사진이
어떤 중요성을 지니는지 보아도 보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보아도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께서 들려주시는 기쁜 소식을
알아듣지 못할 때 우리는 얼마나 불행합니까?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귀를 기울일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사랑 없이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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