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로마 라테라노에
대성전을 봉헌한 것을 기념하고자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이 생겼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12세기부터 11월 9일을
그 기념일로 지내 왔습니다.
처음에는 로마에서만 이 축일을 지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교회가
‘전 세계와 로마의 모든 교회의 어머니이며
머리’인 이 대성전의 봉헌을 기념해 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베드로 사도좌에 대한 존경과
일치의 표지로 이날을 기념하게 된 것입니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성전이란 하느님을 만나는
아버지의 집이라는 점을 강조하시며
성전을 장터로 만들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 집을 선택하여 성별하고
이곳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두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22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
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예물을 받으시고, 함께 모여 기도하는 저희에게
이 성사의 힘으로 구원의 은총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는 살아 있는 돌로서 영적 집을 짓는 데에 쓰이도록 하여라.
또 거룩한 사제단이 되어라.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 지금 성당에 오시면 무슨 말씀을 하실까 궁금해집니다.
우리의 성당도 기도하는 하느님의 집이라기보다
장사하는 곳으로 여겨질 때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성당을 짓는 데 도움도 필요하지만 마치 장터를 방불케 한다면
예수님의 엄한 경고를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신자들이 기꺼운 마음으로 헌금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하느님의 말씀보다 돈을 강요하는 일에 더 신경을 쓴다면
분명 성당을 장터로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돈보다 하느님을 더 믿고 의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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