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이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2/14)


    말씀의 초대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눈먼 이를 고쳐 주신 이 기적은 단순한 치유 기적 이야기가 아니다. 빛을 찾는 이들에게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신비를 조금씩 깨우쳐 주신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는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저희의 희망을 알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눈먼 이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2-2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벳사이다로 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눈먼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그분께서는 그 눈먼 이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는 앞을 쳐다보며,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걸어다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분께서 다시 그의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집으로 보내시면서,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의 축일을 맞이하여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 마음을 깨끗이 씻어 주시어, 저희가 주님께 맞갖은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제자들은 나아가 복음을 선포하고,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며, 표징으로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도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의 축일에 주님의 제단에서 구원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오니, 주님 은총에 힘입어 저희가 받은 거룩한 믿음을 북돋우며, 주님께서 이룩하신 놀라운 일을 성인들과 함께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벳사이다의 눈먼 이를 보게 해 주십니다. 다른 장애인을 고쳐 주신 기적 이야기들과는 달리, 오늘의 기적은 특이하고 상세한 면이 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눈먼 이의 장애를 단번에 고쳐 주시지 않고 단계를 두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그 눈먼 이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눈에 침을 바르십니다. 이 눈먼 이가 희미하게 사물을 보게 된 것을 확인하신 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손을 그의 눈에 얹으시어 사물을 뚜렷이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데에는 세 단계가 있습니다. 첫째는 제대로 보지 못하는 단계이고, 둘째는 보긴 보되 희미하게 보는 단계이며, 셋째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뚜렷하게 보는 단계입니다. 예수님께서 영적으로 눈먼 우리를 고쳐 주시는 것도 아마 이러한 단계를 거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처음부터 영적인 실재를 올바로 볼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먼저 그 실재를 어렴풋하게나마 알아보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가서는 명확하게 우리에게 보여 주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1코린 13,12). 이 말씀처럼 언젠가는 주님께서 진리 자체이신 당신을 그대로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허락하실 것을 믿고 희망합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주여 내 눈을 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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