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사순 제4주간 토요일(3/24)


    말씀의 초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군중은 모두 갈라져 흩어지고,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믿으려 하는 군중을 업신여긴다(복음).
    복음 환호송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40-53 그때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군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 하고,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그들 가운데 몇몇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 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그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화해의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자주 주님의 뜻을 거스르는 저희 마음을 바로잡아 주시어 주님께 향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우리는 흠 없고 티 없는 어린 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해방되었도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사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완전하게 하시어, 주님 마음에 들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중국의 유명한 인물 가운데 마조(馬祖)라는 선사가 있었습니다. 이 선사는 천하를 호령할 정도의 기개를 가진 분으로 유명하였지만, 그의 조상은 남이 추수한 곡식 중에 섞여 있는 겨를 골라내는 신분이었습니다. 훗날 마조 선사가 성불하여 고향으로 돌아오자 살아 있는 부처를 보려고 동네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한 노파는 마조 선사를 보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나는 또 꽤나 대단한 스님이 오시는 줄 알았더니만 겨우 마씨네 꼬마 녀석이 아닌가?” 이에 마조는 이렇게 응답했다고 합니다. “권하거니 그대여, 고향에 가지 마오. 고향에서는 도를 이룰 수 없나니, 개울가의 저 늙은 할머니는 아직도 나의 옛 이름만을 부르고 있구나.”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아보지 못한 데에는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고정관념 때문이었습니다. 노파에게는 살아 있는 부처도 한낱 ‘마씨네 꼬마 녀석’ 이었을 뿐인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유다인들에게 한낱 갈릴래아의 한 목수의 아들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웃 안에 계시는 주님을 알아볼 수 없는 자신만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임의 노래 4집 3.작은 그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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