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3/31)


    말씀의 초대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하여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한다. 지위가 높고 권력이 많을수록 진리를 받아들이거나 순수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것임을 볼 수 있다(복음).
    복음 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떨쳐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5-56 그때에 마리아에게 갔다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바리사이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알렸다.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이 말은 카야파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해의 대사제로서 예언한 셈이다. 곧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여 돌아가시리라는 것과,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유다인들 가운데로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그곳을 떠나 광야에 가까운 고장의 에프라임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머무르셨다.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많은 사람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려고 파스카 축제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성전 안에 모여 서서 서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가 축제를 지내러 오지 않겠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을 세례로 새로이 태어나게 하시고, 저희가 정성들여 바치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어, 저희 죄를 씻어 주시고, 주님을 믿는 저희의 희망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그리스도께서 넘겨지셨도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를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로 길러 주시니, 이 성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천주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우리는 지금까지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면서 회개와 보속을 통하여 사순 시기를 지내 왔습니다. 오늘 저녁부터는 이 사순 시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성주간이 시작되며, 파스카 삼일의 전례를 통해 그 절정에 이릅니다. 이 거룩한 사순 시기의 절정을 그저 해마다 찾아오는 의례적인 전례 시기로 지낼 것이 아니라, 더욱 뜻있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직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 그리고 십자가의 의미를 더욱 깊이 묵상하는 이 성주간에 정성을 다해야겠습니다. 성주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중요한 방법에는 역시 파스카 삼일의 전례 참여가 있습니다. 물론 주님 만찬 성목요일과 주님 수난 성금요일의 전례 참여는 교회법적인 구속력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전례의 정점인 파스카 삼일을 거룩히 보내며 전례에 참여하는 것은, 법적인 의무를 떠나 우리 신앙인의 기본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 주간 뒤에 맞이할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이 주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의 부활 사건이 될 수 있도록,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며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는 성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예수 내 작은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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