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부활 성야(4/7)


    오늘의 전례
    <성토요일에 교회는 주님의 무덤 옆에 머물러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한다. 제대는 벗겨 두며, 미사는 드리지 않는다. 장엄한 부활 성야 예식을 거행한 뒤에야 부활의 기쁨이 올 것이며, 이 기쁨은 50일 동안 넘쳐흐를 것이다. 이날은 노자성체만 허락된다.> ===================================== 오늘 밤 미사는 모든 미사의 중심이며 모든 전례의 원천이다. 이 밤은 또한 “주님을 기다리는 전야”로서 주님께서 부활하신 그 거룩한 밤을 기념하며, 동시에 파라오의 종살이에서 히브리인들을 해방시켜 주신 주님의 ‘파스카’(거르고 지나가다)를 기념한다. 이 밤에 구약의 모세를 통하여 히브리인들을 구원하셨던 사건을 기념하는 이스라엘의 파스카 축제가, 신약의 그리스도에 의해 모든 인류가 구원되었음을 기념하는 하느님 백성의 파스카 축제로 그 의미가 확장된다. 곧, 이스라엘이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되었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의 사슬을 끊으시고 참된 해방을 알리시는 승리자가 되신 것이다. 이 밤은 이러한 죽음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밤이요 참된 해방을 알리는 밤인 것이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의 놀라운 부활 소식을 마리아 막달레나가 증언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부활을 통하여 모든 믿는 이들의 새로운 생명의 원천이 되셨다(복음).
    화답송
    ◎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이스라엘은 말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 “주님의 오른손이 드높이 들리시고, 주님의 오른손이 위업을 이루셨도다!” 나는 정녕 죽지 않고 살리라. 주님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리라. ◎ ○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도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도다. ◎
    복음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12 주간 첫날 새벽 일찍이 여자들은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그런데 그들이 보니 무덤에서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주 예수님의 시신이 없었다. 여자들이 그 일로 당황하고 있는데, 눈부시게 차려입은 남자 둘이 그들에게 나타났다.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으로 숙이자 두 남자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되살아나셨다. 그분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 기억해 보아라. 사람의 아들은 죄인들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여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 내었다. 그리고 무덤에서 돌아와 열한 제자와 그 밖의 모든 이에게 이 일을 다 알렸다. 그들은 마리아 막달레나, 요안나, 그리고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였다. 그들과 함께 있던 다른 여자들도 사도들에게 이 일을 이야기하였다. 사도들에게는 그 이야기가 헛소리처럼 여겨졌다. 그래서 사도들은 그 여자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으로 달려가서 몸을 굽혀 들여다보았다. 그곳에는 아마포만 놓여 있었다. 그는 일어난 일을 속으로 놀라워하며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예물과 기도를 받아들이시어, 오늘 시작하는 이 파스카 신비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힘을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 후 기도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으니,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내세.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주님의 천사들이 환호하고 세상의 모든 피조물이 기뻐 용약하는 이 밤! 우리 모두 마음과 뜻을 다하여 우리 주님의 부활을 소리 높여 찬송합시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피로써 죄로 말미암아 닫혔던 구원의 문을 열어 주시고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안겨 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 크신 사랑에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리며 부활의 기쁜 소식을 세상 끝 날까지 선포하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집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사랑의 성령을 내리시어, 저희가 파스카 성사로 힘을 얻어, 그 사랑 속에 한마음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예수님을 믿지 않고 모욕하며 십자가에 못 박았던 사람들에게 오늘 그분의 부활은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줍니다. 예수님 부활의 참된 의미는 단순히 죽었던 사람이 되살아났다는 초자연적인 신비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곧, 주님의 사랑과 자비, 진리와 정의는 이 세상의 모든 악을 거슬러 반드시 승리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는 새로운 생명에 대한 믿음과 희망으로 현세의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용기 있게 지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희망이 없는 십자가는 죽음의 고통만을 전해 주지만, 희망으로 가득 찬 십자가는 생명의 기쁨으로 충만케 해 줍니다. 불의한 세상 안에서 진정한 삶의 기쁨을 얻게 해 주시고, 인간의 삶을 진정 인간답게 만들어 주신 주님의 부활 사건은, 우리 그리스도인은 물론이요 온 인류가 기뻐해야 할 새로운 창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새 생명의 삶을 전해 주시고자 십자가의 처참한 고통을 기꺼이 참아 받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깊은 찬미와 흠숭을 드립시다.
 
저녁노을(모니카) 





♬ 베토벤 - 신의 영광(The Heavens declare the creator's Glory)




이 글은 카테고리: 지난 묵상 보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