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송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저의 비참과 고생을 보시고, 저의 죄악을 모두 없이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모세의 출현에 관한 이야기다.
히브리인의 사내아이는 출생 즉시
죽어야 하는 운명 속에서 그가 태어난다.
그러나 하느님의 힘이 그와 함께 있었다.
모세는 파라오 딸의 눈에 띄어 궁중에서 자라게 된다.
어른이 된 뒤 히브리인들을 도와주다
오히려 도망치는 신세로 바뀐다.
엄청난 시련이 모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하느님의 사람으로 깨닫게 해 줄 시련이다(제1독서).
제1독서
<물에서 건져 냈다고 하면서 그 이름을 모세라 하였다.
모세는 자란 뒤 자기 동포들이 있는 데로 나갔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1-15ㄴ
그 무렵 레위 집안의 어떤 남자가 레위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기가 잘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겨 길렀다.
그러나 더 숨겨 둘 수가 없게 되자,
왕골 상자를 가져다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그 안에 아기를 뉘어 강가 갈대 사이에 놓아두었다.
그리고 아기의 누이가 멀찍이 서서
아기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마침 파라오의 딸이 목욕하러 강으로 내려왔다.
시녀들은 강가를 거닐고 있었는데,
공주가 갈대 사이에 있는 상자를 보고,
여종 하나를 보내어 그것을 가져오게 하였다.
그것을 열어 보니 아기가 울고 있었다.
공주는 그 아기를 불쌍히 여기며,
“이 아기는 히브리인들의 아이 가운데 하나로구나.” 하였다.
그러자 아기의 누이가 나서서 파라오의 딸에게 말하였다.
제가 가서, 공주님 대신 아기에게 젖을 먹일
히브리인 유모를 하나 불러다 드릴까요?”
파라오의 딸이 “그래, 가거라.” 하자,
그 처녀가 가서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왔다.
파라오의 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아기를 데려다 나 대신 젖을 먹여 주게.
내가 직접 그대에게 삯을 주겠네.”
그리하여 그 여인은 아기를 데려다 젖을 먹였다.
아이가 자라자 그 여인은 아이를 파라오의
딸에게 데려갔다. 공주는 그 아이를 아들로 삼고,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 냈다.” 하면서
그 이름을 모세라 하였다.
모세가 자란 뒤 어느 날,
그는 자기 동포들이 있는 데로 나갔다가,
그들이 강제 노동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그는 이집트 사람 하나가 자기 동포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이리저리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
그 이집트인을 때려죽이고서 모래 속에 묻어 감추었다.
그가 이튿날 다시 나가서 보니,
히브리 사람 둘이 싸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잘못한 사람에게
“당신은 왜 동족을 때리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자는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판관으로 세우기라도 했소?
당신은 이집트인을 죽였듯이
나도 죽일 작정이오?” 하고 대꾸하였다.
그러자 모세는 “이 일이 정말
탄로나고야 말았구나.” 하면서 두려워하였다.
파라오는 그 일을 전해 듣고 모세를 죽이려 하였다.
그래서 모세는 파라오를 피하여 도망쳐서,
미디안 땅에 자리 잡기로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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