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연중 제27주간 금요일(10/12)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은 바알 우상에 빠짐으로써 예언자의 혹독한 질책을 듣고 또 들었다. 그러므로 베엘제불 운운하는 것은 하나의 저주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악령을 쫓아내는 당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악령에 대하여 말씀해 주신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제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밖으로 쫓겨나리라.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5-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주 하느님,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겠기에, 제가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어 제 말씀을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들은 대로,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시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고, 군중은 놀라워합니다. 벙어리가 말을 하는 기적을 처음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예수님을 비난합니다.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베엘제불’은 구약의 우상인 ‘바알’을 가리킵니다. 왜 그들은 이렇게 극단적인 말을 내뱉은 것일까요? 당시 사회적 통념으로 벙어리는 하늘의 저주를 받은 사람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러한 사람을 예수님께서 고쳐 주셨으니, 그것은 하늘을 역행한 잘못으로 더 큰 저주가 내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의 통념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우쳐 주시고자 벙어리를 고쳐 말을 하게 하십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무심코 내뱉는 말 속에 비난의 폭력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약령의 힘으로 움직인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움직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굳게 믿고 받아들이면, 성령께서 늘 함께하십니다. 악령이 아무리 강하게 무장하고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해도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신다면, 어찌 그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겠습니까?
 
저녁노을(모니카)






♬ Kyrie XI[자비송 11번 미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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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연중 제27주간 금요일(10/12)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은 바알 우상에 빠짐으로써 예언자의 혹독한 질책을 듣고 또 들었다. 그러므로 베엘제불 운운하는 것은 하나의 저주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악령을 쫓아내는 당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악령에 대하여 말씀해 주신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제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밖으로 쫓겨나리라.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5-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주 하느님,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겠기에, 제가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어 제 말씀을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들은 대로,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시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고, 군중은 놀라워합니다. 벙어리가 말을 하는 기적을 처음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예수님을 비난합니다.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베엘제불’은 구약의 우상인 ‘바알’을 가리킵니다. 왜 그들은 이렇게 극단적인 말을 내뱉은 것일까요? 당시 사회적 통념으로 벙어리는 하늘의 저주를 받은 사람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러한 사람을 예수님께서 고쳐 주셨으니, 그것은 하늘을 역행한 잘못으로 더 큰 저주가 내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의 통념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우쳐 주시고자 벙어리를 고쳐 말을 하게 하십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무심코 내뱉는 말 속에 비난의 폭력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약령의 힘으로 움직인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움직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굳게 믿고 받아들이면, 성령께서 늘 함께하십니다. 악령이 아무리 강하게 무장하고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해도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신다면, 어찌 그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겠습니까?
     
    저녁노을(모니카)
    
    
    
    
    
    
    ♬ Kyrie XI[자비송 11번 미사곡] 
    
    
    
    
    
    
    

  2. user#0 님의 말: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주님!

    오늘하루 참 바쁘게 지냈습니다
    아침에는요?
    음력으로 초 하룻날이라 시누이가게 고사준비를 해주었습니다
    떡쌀을 담그고 팥을 삶고 메밀 묵을 만들고 각종 과일도 준비하고…
    오후에는 주일에 있을 바자회준비하느라 성당에 가서 김치를 담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점심때 제가 좋은 곳(?)을 갔다 오느라
    김치를 담그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구역자매님들께 미리 양해를 구했기에 오후에 부랴부랴 성당에 갔더니
    김치와 총각김치 갓 김치등이 포장되어 바자회티켓으로 김치를 사고
    새우젓과 오징어젓갈까지 사가지고 집에왔습니다
    구역자매님들 덕분으로 올 바지회는 제가 일을 하지 않아 죄송했지만
    대신에 10월 한달동안 우리구역이 인사나누기라 주일미사 때 독서와
    봉헌을 해달라고 하여 죄송한 마음이 조금은 덜 하였습니다

    그리구요 주님!

    이번 바자회준비를 하면서 티켓문제로 조금은 시끄러웠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겁게 김치를 담그고 음식준비를 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당신의 자녀들은 외인들보다 다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편 가르지 않으며 서로가 합심하여 김치를 담그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니 당신의 자녀가 된 것이 자랑스러웟습니다
    저희 구역에서 봉사를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다른 구역에서
    음식준비를 하는 것을 도와주었더니 모두들 얼마나 고마워 하는지…
    일도 도와주면서 즐겁게 해준다고 덕담까지 해주는 것을 보면서
    당신의 나라가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맞아요 주님!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안에 와 계십니다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헬레나 안에도……..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안에…….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말씀을 깊이 새기며
    당신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당신의 말씀으로
    하루를 마치는 신앙인으로 살아야 한다고 다짐해봅니다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헬레나 안에 이미 와 계시는
    당신을 생각하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제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밖으로 쫓겨나리라.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이리라
    아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묵상하며

    211.224.232.218 ^*^: 좋은 하루 되세요… [10/12-12:02]
    211.224.229.245 요한신부: 하루가 바쁘시군요…^*^ 하느님의 능력으로, 결국 나에게는 믿음으로 딴 마음을 몰아내고, 주님께로만 갈 수 있어야 하겠지요….그런 마음을 가진 우리 안에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겠지요?…좋은 하루 되세요 [10/12-13:54]

  3. user#0 님의 말:

     


    나와 함께 있지 않는 사람은

    살다보면 웃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자기가 한 일은 모두 옳은 일이고, 남이 한 일은 색 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저런 구실로 그를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다. 물론 나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병자를 치유해 주셨다. 군중들은 놀랐지만 더러는 마귀 두목의 힘을 빌려서 쫓아냈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이 마귀는 자기가 사로잡은 사람을 벙어리로 만들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 못하는 사람도 결국 마귀에게 사로잡혀서 그렇게 말 못하는 것이 아닐까?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거짓을 말하는 것도 결국 마귀에게 사로잡혀서 그러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치유 받은 사람의 기쁨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그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도 결국 마귀 들린 사람의 행동이 아닐까 한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베엘제불은 에크론의 신 바알즈붑이었다(2열왕기 1,2-16). 에크론의 우상 이름이 어떻게 마귀의 두목과 같은 뜻을 가진 말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이렇게 비방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마르코 복음에서는 율법학자들이었고, 마태오 복음에서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었다. 어느 편이든 그들은 그 학식 때문에 민중의 존경을 받고 있었다. 때문에 그들의 비방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중상모략은 백성들이 예수님께로 향하지 않고, 자신들을 향하도록 만들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이다. 병자를 고쳐주신 예수님께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다른 것을 보여달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 이들은 그기적의 가치를 부정하고 보다 적절한, 그리고 그들의 눈으로 보아 부정할 수 없는 하느님의 증명을 즉 하늘에서 오는 기적을 요구하고 있다.

    엘리야도 자기 사명의 진실성을 증거하려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 하고 비(雨)에다 명령했다(1열왕 17,1;18,38.41;2열왕1,10). 그러나 지금 그들에게 그와 같은 징표를 보여 주면 믿을 것인가? 요컨대 그들의 요구는 진실성이 없는, 예수님을 떠보려는 수작인 것이다. 만일 그러한 징표를 보여 줄지라도 또 무슨 구실을 마련하여 빠져 나갈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닫힌 마음에 요나의 기적만을 보여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루카11,29-30)


    또한 이들의 요구는 광야에서 예수님을 유혹하고 있는 악마와 같은 모습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신이 만일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결국 그들이 마귀의 유혹에 빠져 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벙어리가 되었던 사람은 마귀로부터 자유로워졌지만 백성의 지도자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은 결국 마귀의 노예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백성의 지도자라니…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예수님께서는 반대자들의 본심을 꿰뚫어 보고 계신다. 그리스도의 능력과 악령의 능력이 대립되어 있는 것이라면 어느 편인가 하나를 택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 주신다. 무정부상태는 나라를 망친다. 만일 자기가 사탄의 힘으로 사탄을 쫓아낸다면 사탄은 제 자신에게 칼을 휘두르고 있는 셈인 것이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예수님의 말씀에 복종한다는 것은 마귀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통하여 많은 구마활동을 하셨는데 그 때마다 마귀들은 수치스럽게 물러갔다. 만일 마귀가 예수님의 힘을 돕고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그들 나라를 망치는 것이므로, 자기 자신의 나라의 멸망을 바라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당시 유다인들도 구마활동을 하고 있었다. 만일 그 구마활동이 하느님의 능력으로 한 것이라면, 왜 예수님의 경우에만 마귀의 능력을 빌어 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만일 그들이 성실하다면, 예수님의 능력도 하느님에게서 왔다고 해야 할 것이고, 그것을 부정한다면 그들의 구마활동도 마귀의 힘을 빌어 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그들의 잘못을 판가름하는 것은 그들 곧 유다인 자신들일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신다. 또 마귀에 대한 그분의 방법은 유다인의 모든 구마자들 보다 뛰어나시고, 단 한 마디로 충분하셨다. 이 부정할 수 없는 전능은 곧 메시아로서의 자격과 유다인 사이에 이미 하느님의 나라가 온 것을 증명한다. 마귀에 대한 예수님의 투쟁은 사막에서 받은 유혹을 이긴 것으로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렀으나 그들은 그 때마다 비참한 패배를 맛볼 뿐이었다.

     처음 마귀는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켜 인류의 적으로 행동해 왔으나, 끝내는 구세주에게 패배하고 구세주의 승리로 돌아가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승리는 구원사업의 시작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그것은 정녕 이 세상에 세운 하느님 나라의 현존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하느님 나라의 발전은 사탄에 대한 승리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데 내 안에 마귀가 무장을 하고 틈을 주지 않으면 바리사이파 사람들이나 율법학자들과 같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아보지 못하고 그분께 불경을 저지르게 된다. 마귀가 힘차게 자리잡고 있는 한 내 안의 불신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그러나 마귀보다 힘센 분이 나타났으니 그분이 바로 그리스도이시다. 이 세상에서 마귀는 굳게 방비한 요새에 있는 것처럼 불신자들의 마음에 버티고 있다. 하지만 하느님의 능력은 마귀의 요새를 정복해 버린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예수님께서는 사탄과의 싸움에 있어서 구경꾼이 되지 말라고 하신다. 우리 또한 한쪽 편에 서야 한다. 예수님 편에 설 것인가? 마귀의 편에 설 것인가?  우리는 한쪽을 선택해야만 한다. 하지만 예수님 편에 서서 함께 싸우는 사람만이 추수할 때 영원한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된다. 하지만 마귀의 편에 선 사람은 쫄딱 망하고 말 것이다. 그들의 마지막 한마디…“망했다.”


    3. 나눔 및 묵상

    1. 다른 이들의 선의의 행동이나, 좋은 표양을 나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혹시 깎아 내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2. 나는 예수님 편에 서던지, 마귀의 편에 서던지,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나는 어떤 편에 선 사람입니까? 혹시 내안에 가득한 마귀의 힘이 나를 벙어리로 만들어 아무 말 못하고 끌려 다니고 있지는 않습니까?


  4. user#0 님의 말:

    나눔 및 묵상

    1. 다른 이들의 선의의 행동이나, 좋은 표양을 나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혹시 깎아
    내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가능하면 깎아 내리기 보다는 높혀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겉으로 표현하지 않을지라도 속으론 다짐을 하곤 하지요
    (나도 꼭 저렇게 본받아야지…하면서요)
    제가 한 목소리 하는지라(목소리가 엄청큼) 조금 잘못한 것을 얘기하자 들어도
    아주 크게 잘못한 것처럼 들릴테니 … 까딱 말을 잘못하면 엄청나게 다른 결론이
    내려지고 맙니다.
    칭찬하는 쪽으로 말머리를 돌리면 그 결과는 의외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구요.
    그래서인지 종종 어떤 이는 저에게 좋은 말만 한다고…어디까지가 진심인지
    구분이 안간다고 대놓고 말하더군요.(그러거나 말거나 가능하면 좋은 점, 즉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장점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자매님 말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어질려고 한다는 말을 종종 듣을 때면
    아차!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에게 잘 보이게 되면 다행이지만 한 번 잘못 보이면 그 사람은 아주
    끝장이 날 수도 있으니 은근 무섭고 위험한 성격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ㅋㅋ

    2. 나는 예수님 편에 서던지, 마귀의 편에 서던지,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나는 어떤
    편에 선 사람입니까? 혹시 내안에 가득한 마귀의 힘이 나를 벙어리로 만들어 아무 말 못하고
    끌려 다니고 있지는 않습니까?

    가끔씩은 하느님 편에 섰는가 싶으면, 어느 때는 마귀 편에 서 있게 되는 한마디로
    양다리 걸치기 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묵상 주제를 곰곰 생각하다 보니, 문득 어느 신부님의 강론에서 들었던 내용이 생각납니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양다리 걸치기는 참으로 곤란하다고… 어느 편이든, 아니 확실하게 하느님
    편에 서야 한다는 말씀에 뜨끔 했었던 말씀이 다시 떠오르는 시간입니다.

    주님! 이 부족하고도 부족한 어린양이 어떠한 경우라도
    확실하게 하느님 당신 편에 설 수 있도록 저를 보호하시고 이끌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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