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의 제도와 교도권
사도시대부터 3세기까지의 교회를 초대교회라 한다.
초대 교회에서 교회의 특징이 제도와 학문, 전례와 성사, 규율과 관습 등에서 부각되면서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났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 우리는 당시 교회 구조의 전체적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초대교회는 그후 교회가 개혁을 시도할 때마다 개혁의 원형이 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1-2-1. 교계제도
교회는 처음부터 교계제도로 시작되었다.
교황, 주교, 사제, 부제는 이미 사도시대에 기원한 것이고 3세기 부터는 차부제, 소품자 등 하급 성직계급도 생겼다. 로마 주교인 교황은 아직 특별한 명칭도 없고 주교 임명같은 특별한 권한도 행사하지 않았으니 베드로의 후계자로서의 수위권이 시대의 요구에 따라 점차 드러나고 발전하기 시작했다. 주교들의 사명은 주로 도시 공동체의 우두머리요 감독으로서 그 일치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즉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그들에게 신도들을 지도하고 가르치고 성화(聖化)할 권한이 위임되었다.
이러한 권한은 동료 주교의 안수와 기도를 통해 부여되었다. 사제들은 주교의 자문기관으로 성체성사 집전과 그밖의 일에 주교를 보필했다. 그러나 그들의 직무는 아직 뚜렷하지 못했고 다음 시기에 지방에 본당이 생기면서 비로소 그 의의가 커졌다.
교회 초창기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부제들은 사도행전에서 보듯이 가난한 사람을 돌보고 교회 재산을 관리하는 등의 특별한 직책을 맡았다. 그들은사제를 보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주교를 보필하기 위하여 서품되었다.
1-2-2. 교도권
교회를 지도하고 가르치는 교도권은 사도들에 이어 주교들에 의해 행사되었다. 교도권은 계시진리의 원전인 성서(聖書)와 사도들의 설교를 통해 구전으로 전해진 성전(聖傳)을 확정하고 주요 교리들을 신조화(信條化)했다.
그리고 이단을 막기 위해 주교들은 수시로 교회회의(시노드)를 열고, 이를 통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갔다.
또한 교리교수용으로 [사도신경]이 작성됨으로써 대부분의 신조가 확정되어 여기에 포함되었다. 오늘에 전해지는 [사도신경]은 3세기 로마교회에서 사용한 세례 지원자들을 위한 신앙고백서였으나 그 핵심은 사도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