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기육조 중 칙궁(飭躬)과 성직자의 의무와 권리

 

         율기육조 중 칙궁(飭躬)과 성직자의 의무와 권리


































          성직자의 의무


           목민관의 몸가짐


거룩한 생활을 하여야 할 의무 –

성직자들은 사목 교역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성서와 성찬의 이중 식탁에서 자신의 영적 생명을 살찌워야 하고, 고유한 전례서에 따라 날마다 일과 전례 기도를 수행하여야 하며, 규정에 따라 영성 피정을 하여야 하고 참회성사를 자주 받아야 한다.


고을의 수령된 자는, 날이 밝기 전에잠자리에서 일어나 촛불을 밝히고, 세수를 한 뒤 의관을 단정히 하고,묵묵히 정좌하여 神氣를 가다듬어야 한다. 그리고는 잠시 후 생각을 풀면서 그날에 처리해야 할 일들을 정히하여 先後의 차례를정한다. 그러나 모든 공무를 수행함에 있어 사욕을 끊고 天理를 따르려고 애써야 한다. 또한 백성의 웃사람 된 자의 한 마디 말이나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가 아랫사람들이 듣고 살피게 마련이니 말을 많이 하지 말며, 격렬하게 성내지 말아야 한다.


존경과 순명에 대한 의무 –

성직자들은 교황 및 각자의 소속 직권자에게 존경과 순명을 표시할 특별한 의무가 있다.


아랫사람을 관용으로 통솔하면, 순종치 않을 백성이 없다. 그러므로, 공자는 ‘웃사람으로서 너그럽지 못하고 예를 존중하지 않으면 내가 무엇으로써 볼 것인가’ 하였고, 또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을 얻는다’고 하였다.


형제애 밎 협력의 의무

성직자들은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의 건설을 위하여 합심하여야 하느니 만큼 서로 형제애와 기도의 유대로 일치되어야 하며, 개별법의 규정에 따라 서로 협력을 추구하여야 한다.


수행원은 줄이고 안색은 온화하게 하며, 백성들을 직접 찾아가 의논하면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없으리라.


독신의무

성직자들은 하늘 나라를 위하여 평생 완전한 정절을 지킬 의무가 있고, 따라서 하느님의 특별한 은혜인 독신 생활을 하여야 한다. 또한 정절을 지킬 의무를 위험하게 하거나 신자들의 추문으로 될 수 있는 사람들과의 교제는 현명하게 처신하여야 한다.


술을 끊고, 여색을 끊고, 노래와 음악을 물리쳐 엄숙하고 공손하고 단정하기를 큰 제사 받들 듯 해야 하며, 감히 놀이에 빠져 거칠어지고 안일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교회 직무수행의 의무

성직자들은 소속 직권자로부터 그들에게 맡겨진 임무를 수락하고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공사(公事)에 여가가 있거든 반드시 정신를 집중하고 생각을 가라앉혀, 백성을 편히 해 줄 대책을 생각하고 헤아리며, 정성을 다해 최선책을 구해야 한다.


상주의 의무- 성직자들은 상주하는 의무를 가지지 아니하더라도 소속 직권자의 허가가 적어도 추정되지 아니하는 한 긴 기간 동안 자기 교구를 떠나지 말아야 한다.


재물의 사용- 성직자들은 검소한 생활을 닦고 허영을 풍기는 것은 일체 삼가야 하며, 여분의 재물은 교회의 선익과 애덕의 사업에 선용하기를 원하여야 한다.


주연을 베풀고 노는 것은 백성들의 기뻐하는 바가 아니니, 단정하게 처신하고 거동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평생교육의 의무-성직자들은 사제품을 받은 후에도 거룩한 학업을 추구하여야 하고 또 성서에 근거하고 선대로부터 전수되며 교회에서 공통으로 수용되는 건전한 가르침 따라야 한다.


정당(正堂)에서 글읽는 소리가 나오면, 이는 가히 청빈한 선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나 읊조리고 내기 바둑이나 두면서 정사는 하급 관리들에게 내맡기는 짓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교회복장 착용의 의무

성직자들은 주교회의에서 제정한 규범과 그 지방의 합법적 관습에 따라 적절한 교회 복장을 입어야 한다.


목민관은 의관을 단정히 해야 하며 정해진 옷을 갖추어 입어야 한다. 자유 분방을 좇아 간편한 옷만 입고는 사람들 앞에 절대로 나설 수 없다.


율기육조란, 목민관이 자신을 잘 단속하고 언행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켜야 할 여섯 가지 항목을 말하며 그 중 제1조가 칙궁인데, 칙궁이란 자신을 스스로 타일러 경계하고 삼가는 것을 말한다. 백성들을 다스리는 관리들은 모든 공무를 수행함에 있어 사욕을 끊고 천리(天理)를 따르려고 애써야 하며, 백성들 앞에 나설 때에는 복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공사에 여가가있어든 반드시 정신을 집중하고 생각을 가라앉혀, 백성을 편히 해 줄 대책을 생각하고 헤아리며, 정성을 다해 최선책을 구해야 한다. 또한 말을 많이 하지 말며, 격렬하게 성내지 말아야 하며, 예(禮)를 존중하고 너그러워야 한다. 또한 엄숙하고 공손하고 단정하기를 큰 제사 받들 듯 해야 하며 백성들과 같이 즐기며 백성들을 직접 찾아가 의논하며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없으리라고 말하고 있다.


율기 육조를 읽으면서 성직자의 몸가짐과 목민관의 몸가짐은 크게 다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칙궁에 비추어 성직자의 의무와 권리를 바라본다면 먼저 성직자들의 거룩한 생활의 의무와 목민관의 몸가짐을 연결시킬 수 있다.


현대 사회는 그 전체가 세속화의 물결에 말려 흘러가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사제들의 세속화는 사제의 정체의식이 그리스도에서부터 자아에로 전이되어, 지성과 의지와 감정 활동이 그리스도 중심이 되지 않고 자아가 중심이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사제의 세속화는 탈그리스도적 자의식 뿐만 아니라 지성과 의지의 활동 없이 비지성적으로, 더나아가 쾌락주의자가 되어 자신의 즉흥적인 감정과 기분에 빠져 향락을 추구하고 사제의 인격이 교회 공동체적이기보다는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리 만치 개인주의로 흐르게 된다. 자연히 사제는 공적인 직무 보다 개인의 취미나 오롹에 더 많이 시간을 할애하게 될 것이다.


“주연을 베풀고 노는 것은 백성들의 기뻐하는 바가 아니니, 단정하게 처신하고 거동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정조 때에 예조 판서 정상순은 평안도 감사로 있으면서 대동강가의 유명한 연광정에는 단 한 번도 올라가 본 적이 없이 돌아 왔으며 평소에도 그의 도움을 받아 끼니를 이어간 집이 40호나 되었다고 한다.”라고 말하는 바와 같이,  사제는 하느님과 세상에 봉사하는 종이되는 것이므로, 세상과 사람들을 복음화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고, 마침내 그들을 하느님 나라로 인도해야 한다. 그러하기에 사제들은 자신의 직무에 맞게,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직자들은 사목 교역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성서와 성찬의 이중 식탁에서 자신의 영적 생명을 살찌워야 하고, 고유한 전례서에 따라 날마다 일과 전례 기도를 수행하여야 하며, 규정에 따라 영성 피정을 하여야 하고 참회성사를 자주 받아야 한다. 즉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저 ‘행복은 이런것일꺼요’ 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 생선을 쌌던 종이는 비린내가 나고 향료를 담았던 종이는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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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기육조 중 칙궁(飭躬)과 성직자의 의무와 권리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율기육조 중 칙궁(飭躬)과 성직자의 의무와 권리

              성직자의 의무

               목민관의 몸가짐

    거룩한 생활을 하여야 할 의무 –

    성직자들은 사목 교역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성서와 성찬의 이중 식탁에서 자신의 영적 생명을 살찌워야 하고, 고유한 전례서에 따라 날마다 일과 전례 기도를 수행하여야 하며, 규정에 따라 영성 피정을 하여야 하고 참회성사를 자주 받아야 한다.

    고을의 수령된 자는, 날이 밝기 전에잠자리에서 일어나 촛불을 밝히고, 세수를 한 뒤 의관을 단정히 하고,묵묵히 정좌하여 神氣를 가다듬어야 한다. 그리고는 잠시 후 생각을 풀면서 그날에 처리해야 할 일들을 정히하여 先後의 차례를정한다. 그러나 모든 공무를 수행함에 있어 사욕을 끊고 天理를 따르려고 애써야 한다. 또한 백성의 웃사람 된 자의 한 마디 말이나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가 아랫사람들이 듣고 살피게 마련이니 말을 많이 하지 말며, 격렬하게 성내지 말아야 한다.

    존경과 순명에 대한 의무 –

    성직자들은 교황 및 각자의 소속 직권자에게 존경과 순명을 표시할 특별한 의무가 있다.

    아랫사람을 관용으로 통솔하면, 순종치 않을 백성이 없다. 그러므로, 공자는 ‘웃사람으로서 너그럽지 못하고 예를 존중하지 않으면 내가 무엇으로써 볼 것인가’ 하였고, 또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을 얻는다’고 하였다.

    형제애 밎 협력의 의무

    성직자들은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의 건설을 위하여 합심하여야 하느니 만큼 서로 형제애와 기도의 유대로 일치되어야 하며, 개별법의 규정에 따라 서로 협력을 추구하여야 한다.

    수행원은 줄이고 안색은 온화하게 하며, 백성들을 직접 찾아가 의논하면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없으리라.

    독신의무

    성직자들은 하늘 나라를 위하여 평생 완전한 정절을 지킬 의무가 있고, 따라서 하느님의 특별한 은혜인 독신 생활을 하여야 한다. 또한 정절을 지킬 의무를 위험하게 하거나 신자들의 추문으로 될 수 있는 사람들과의 교제는 현명하게 처신하여야 한다.

    술을 끊고, 여색을 끊고, 노래와 음악을 물리쳐 엄숙하고 공손하고 단정하기를 큰 제사 받들 듯 해야 하며, 감히 놀이에 빠져 거칠어지고 안일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교회 직무수행의 의무

    성직자들은 소속 직권자로부터 그들에게 맡겨진 임무를 수락하고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공사(公事)에 여가가 있거든 반드시 정신를 집중하고 생각을 가라앉혀, 백성을 편히 해 줄 대책을 생각하고 헤아리며, 정성을 다해 최선책을 구해야 한다.

    상주의 의무- 성직자들은 상주하는 의무를 가지지 아니하더라도 소속 직권자의 허가가 적어도 추정되지 아니하는 한 긴 기간 동안 자기 교구를 떠나지 말아야 한다.

    재물의 사용- 성직자들은 검소한 생활을 닦고 허영을 풍기는 것은 일체 삼가야 하며, 여분의 재물은 교회의 선익과 애덕의 사업에 선용하기를 원하여야 한다.

    주연을 베풀고 노는 것은 백성들의 기뻐하는 바가 아니니, 단정하게 처신하고 거동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평생교육의 의무-성직자들은 사제품을 받은 후에도 거룩한 학업을 추구하여야 하고 또 성서에 근거하고 선대로부터 전수되며 교회에서 공통으로 수용되는 건전한 가르침 따라야 한다.

    정당(正堂)에서 글읽는 소리가 나오면, 이는 가히 청빈한 선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나 읊조리고 내기 바둑이나 두면서 정사는 하급 관리들에게 내맡기는 짓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교회복장 착용의 의무

    성직자들은 주교회의에서 제정한 규범과 그 지방의 합법적 관습에 따라 적절한 교회 복장을 입어야 한다.

    목민관은 의관을 단정히 해야 하며 정해진 옷을 갖추어 입어야 한다. 자유 분방을 좇아 간편한 옷만 입고는 사람들 앞에 절대로 나설 수 없다.

    율기육조란, 목민관이 자신을 잘 단속하고 언행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켜야 할 여섯 가지 항목을 말하며 그 중 제1조가 칙궁인데, 칙궁이란 자신을 스스로 타일러 경계하고 삼가는 것을 말한다. 백성들을 다스리는 관리들은 모든 공무를 수행함에 있어 사욕을 끊고 천리(天理)를 따르려고 애써야 하며, 백성들 앞에 나설 때에는 복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공사에 여가가있어든 반드시 정신을 집중하고 생각을 가라앉혀, 백성을 편히 해 줄 대책을 생각하고 헤아리며, 정성을 다해 최선책을 구해야 한다. 또한 말을 많이 하지 말며, 격렬하게 성내지 말아야 하며, 예(禮)를 존중하고 너그러워야 한다. 또한 엄숙하고 공손하고 단정하기를 큰 제사 받들 듯 해야 하며 백성들과 같이 즐기며 백성들을 직접 찾아가 의논하며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없으리라고 말하고 있다.

    율기 육조를 읽으면서 성직자의 몸가짐과 목민관의 몸가짐은 크게 다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칙궁에 비추어 성직자의 의무와 권리를 바라본다면 먼저 성직자들의 거룩한 생활의 의무와 목민관의 몸가짐을 연결시킬 수 있다.

    현대 사회는 그 전체가 세속화의 물결에 말려 흘러가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사제들의 세속화는 사제의 정체의식이 그리스도에서부터 자아에로 전이되어, 지성과 의지와 감정 활동이 그리스도 중심이 되지 않고 자아가 중심이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사제의 세속화는 탈그리스도적 자의식 뿐만 아니라 지성과 의지의 활동 없이 비지성적으로, 더나아가 쾌락주의자가 되어 자신의 즉흥적인 감정과 기분에 빠져 향락을 추구하고 사제의 인격이 교회 공동체적이기보다는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리 만치 개인주의로 흐르게 된다. 자연히 사제는 공적인 직무 보다 개인의 취미나 오롹에 더 많이 시간을 할애하게 될 것이다.

    “주연을 베풀고 노는 것은 백성들의 기뻐하는 바가 아니니, 단정하게 처신하고 거동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정조 때에 예조 판서 정상순은 평안도 감사로 있으면서 대동강가의 유명한 연광정에는 단 한 번도 올라가 본 적이 없이 돌아 왔으며 평소에도 그의 도움을 받아 끼니를 이어간 집이 40호나 되었다고 한다.”라고 말하는 바와 같이,  사제는 하느님과 세상에 봉사하는 종이되는 것이므로, 세상과 사람들을 복음화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고, 마침내 그들을 하느님 나라로 인도해야 한다. 그러하기에 사제들은 자신의 직무에 맞게,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직자들은 사목 교역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성서와 성찬의 이중 식탁에서 자신의 영적 생명을 살찌워야 하고, 고유한 전례서에 따라 날마다 일과 전례 기도를 수행하여야 하며, 규정에 따라 영성 피정을 하여야 하고 참회성사를 자주 받아야 한다. 즉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저 ‘행복은 이런것일꺼요’ 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 생선을 쌌던 종이는 비린내가 나고 향료를 담았던 종이는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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