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비슷한 사람이면 몰라도 나이드신 분들에게 반말을 한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왜 사제나 수도자들은 신자들에게 반말을 할까?
1. 자신은 반말을 하는 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반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을 것이다. 본인은 분명이
상대방을 존중해 주면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할 것이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말들이 결코 반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반말은 분명 반말이다. 반말이 존칭이 될 수는 없다.
자신을 들여다 볼 기회를 갖지 않기에 자신의 말 습관을 모르는 것이다.
2. 친근해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수도 있다.
반말을 하는 것이 친해지는 방법이고, 친근함을 드러내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말투는 멀어지게 만드는 방법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
신자들 중에 반말 듣기 좋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것도 나이드신 분들이…
그분들은 사제나 수도자가 반말을 하는 것을 그냥 받아들인다.
그런데 안 받아 들일 수도 없지 않는가?
그러니 좋은 쪽으로 생각해볼 수 밖에…
그런데 그런 말을 그 신자분의 자녀들이 들었다고 생각해 보자.
멱살을 잡히거나, 따귀를 맞지 않을까? 아니면 같이 친해지자고 반말을 하던가…
3. 교만해서이다.
사제나 수도자들은 신자분들이 항상 떠받쳐 준다. 고생한다고 하면서 위해준다.
부처님을 싣고 가던 당나귀가 자신에게 인사하는 줄 알고 마부에게 까불었다가 맞아 죽었다는
애틋한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종의 종이라고 하면서, 왕의 왕이 되려고 하고 있지는 않을까?
반말을 한다고 해서 권위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정말 교만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사명을 다 하는 것이다.
뽐나게 강론하고, 뽐나게 기도하고, 뽐나게 신자들 위해주고…
이것이 멋진 교만 아닐까?
4. 너무 겸손하면 신자들이 깔볼까봐…
참 예의 없는 신자들이 많이 있다. 젊은 신부나 수도자들에게 반말하는 신자들이 있다.
설마….하겠지만 얼마나 많은지..
그런 사람들에게 더욱 겸손해져야 하는데 사람인지라…
신자들이 더 잘해야 한다. 겸손한 사람을 겸손한 사람으로 대접할 때
더욱 겸손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또 있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