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아침에

그저께 마당을 예쁘게 단장을 했어요.
동생과 과천에 있는 도매 꽃시장(비닐하우스 엄청 크더라구요!)에 가서

이것 저것 꽃모종을 사 왔어요.
우리집 텃밭은 땅이 척박해 씨를 뿌려도 잘 나오지 않아서..
비료도 뿌려 주고 열심히 밭을 일구어

해바라기랑 쑤세미는 씨를 뿌리고
백합이랑 칸나는 뿌리를 심고
꽃잔디랑 몇가지는 모종으로 사왔지요.

지난 겨울에 거의 얼어 죽고 몇개 남은 화분도
분갈이 해서 마당에 예쁘게 늘어 놓았는데
어제까지도 몸살을 앓는지 시들하더니

오늘 아침 나가보니 얼마나 아름답게 자태를 뽐내는지….
다른 화분들도 싱싱해 지고..
앵두꽃도 아직은 싱싱하게 만발해 있어요.
이번 비에 꽃이 질래나…..그래도 꽃잎이 날리는 모습도 이쁘지요.

아주 작고 초라하지만 아름다운 꽃들 덕에
풍요롭게 보이는 우리 집이 더 없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낮에는 나가자고 보채시는 엄니 달래가며
개구장이가 되버린 동삼이랑 놀 수 있어 더욱 좋구요…..

새롭게 하늘에서 내리는 단비를 맞으며 싱싱해 지는 꽃들처럼
나도 주님의 말씀의 비로 싱싱해 지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이 우리 구역 판공인데…
어서 준비해 나누리님 말대로 털어 버릴 것은 털고
충분한 영양을 받아 다시 영혼의 꽃을 피우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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