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목적

우리는 흔히 일상생활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시장에서 구입하거나 혹은 연장을 가지고 직접 만든다. 가령 우리가 책상을 하나 만든다고 할 때, 그 책상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만드는 것이다. 즉 우리는 책상이 없는 데서 오는 불편을 느끼기 때문에, 그 불편과 부족함을 채우려는 것이 책상을 만드는 우리의 목적이라고 보겠다. 만일 우리에게 아무런 부족함이 없고 필요한 것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구입하거나 만들 필요가 도대체 없다.
그런데 이미 앞에서 본 바와 같이 하느님은 이 세상을 만드시기 전부터 이미 계셨으므로 이 우주만물이 없을지라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시고 스스로 무한히 행복하신 분이다. 또한 그분은 선 자체이시기 때문에 그분에게는 더 이상 소유해야 할 선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렇다면 도대체 하느님은 왜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는가? 그분이 우주를 창조하신 목적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사도 바울로는 모든 것이 그분으로부터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위하여 있다고(로마 11,36 참조) 간단 명료하게 창조의 목적을 설명한다. 이것은 하느님의 창조행위에는 시작과 목표가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며 또한 창조행위는 예수 그리스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하느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목적이며 완성이라는 문제는 다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논할 때 살펴보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언급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보기로 한다.
창조의 목적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은 이렇다. 하느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심으로써 당신의 지위를 명백히 드러내고자 하셨다. 그렇다고 해서 무한하신 하느님이 당신 자신 이외의 어떤 것을 필요로 하셨기 때문에 창조하셨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은 오직 당신 자신의 착하심을 주고 받으실 -이것을 통교라 한다- 목적으로 창조하셨을 뿐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로서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하느님의 사랑이다. 그러므로 요한 1서의 저자는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4,16)라고 외쳤다. 창조의 근거는 바로 이 사랑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당신의 선성을 피조물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창조하신 피조물을 보시고 좋아하셨다(창세 1,7.10.13.19.25 참조). 시편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속삭이고 창공은 그 훌륭한 솜씨를 일러줍니다”(18,1)
우리 인간을 포함한 우주만물은 하느님의 생명과 사랑과 선성을 나누어 받은 피조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하고 우리의 사랑을 바치며 하느님의 생명과 사랑과 선성을 이웃에게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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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목적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우리는 흔히 일상생활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시장에서 구입하거나 혹은 연장을 가지고 직접 만든다. 가령 우리가 책상을 하나 만든다고 할 때, 그 책상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만드는 것이다. 즉 우리는 책상이 없는 데서 오는 불편을 느끼기 때문에, 그 불편과 부족함을 채우려는 것이 책상을 만드는 우리의 목적이라고 보겠다. 만일 우리에게 아무런 부족함이 없고 필요한 것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구입하거나 만들 필요가 도대체 없다.
    그런데 이미 앞에서 본 바와 같이 하느님은 이 세상을 만드시기 전부터 이미 계셨으므로 이 우주만물이 없을지라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시고 스스로 무한히 행복하신 분이다. 또한 그분은 선 자체이시기 때문에 그분에게는 더 이상 소유해야 할 선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렇다면 도대체 하느님은 왜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는가? 그분이 우주를 창조하신 목적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사도 바울로는 모든 것이 그분으로부터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위하여 있다고(로마 11,36 참조) 간단 명료하게 창조의 목적을 설명한다. 이것은 하느님의 창조행위에는 시작과 목표가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며 또한 창조행위는 예수 그리스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하느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목적이며 완성이라는 문제는 다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논할 때 살펴보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언급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보기로 한다.
    창조의 목적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은 이렇다. 하느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심으로써 당신의 지위를 명백히 드러내고자 하셨다. 그렇다고 해서 무한하신 하느님이 당신 자신 이외의 어떤 것을 필요로 하셨기 때문에 창조하셨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은 오직 당신 자신의 착하심을 주고 받으실 -이것을 통교라 한다- 목적으로 창조하셨을 뿐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로서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하느님의 사랑이다. 그러므로 요한 1서의 저자는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4,16)라고 외쳤다. 창조의 근거는 바로 이 사랑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당신의 선성을 피조물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창조하신 피조물을 보시고 좋아하셨다(창세 1,7.10.13.19.25 참조). 시편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속삭이고 창공은 그 훌륭한 솜씨를 일러줍니다”(18,1)
    우리 인간을 포함한 우주만물은 하느님의 생명과 사랑과 선성을 나누어 받은 피조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하고 우리의 사랑을 바치며 하느님의 생명과 사랑과 선성을 이웃에게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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