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께 영광.
가타리나 자매님께.
고맙습니다.
안나에요.
저는 서울 다녀왔습니다.
또 공개 편지를 써서 부끄러워 하면 어쩌지요?
자매님이 저희 집에 다녀 가신 것을 오늘에사 안나가 알았습니다.
오늘, 큰 아이에게 “장미꽃은 누구 선물이니?” 물어보니
“아참, 엄마! 가타리나 아줌마가 장미꽃 가져 오셨어.”
“저런, 어쩌지? 어떻게 연락하지?”
서울에서 월요일 밤에 집에 돌아 오자
거실에는 하얀 장미꽃 한 다발이 놓여있었습니다.
많이 지쳐있던 안나에게 장미꽃은 큰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누가 주었는지는 몰라도 선물해 주신 이의 마음이 가득하여 더욱 아름다웠나봅니다.
얼마나 예쁘던지,
그래서
안나는 ‘성모님께 드려야지’하고는 화병에 담아
어머니 전에 올렸습니다.
늘 그렇지만 이 죄인은 불효인지라
꽃이라도 드리니 마음이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두가 가타리나 자매님의 은덕입니다.
진정 감사합니다.
한번만 더 연락해 주실 수 있겠어요?
전화주시면 더 좋구요.
어디인지 알면 안나가 찾아갈텐데,
안녕! 사랑해요. 안나
요한신부: 좋겠당… [07/03]

안나자매님.. 안녕하세요?
그 날, 성체조배실에서 나와 문득 뵙고 싶어 연락도 없이 찾아 갔어요.
자매님은 계시지 않았지만.. 선하고 고운 아드님과 현관 입구 작은 화단이
절 반겨 주어 행복했습니다.
잘 지내시죠..건강은요?
저는 대전과는 좀 먼 곳으로 이살 왔지만 ‘사이버 성당’ 가족들과는
헤어진 느낌이 들지 않아 마음이 편안합니다.
이 곳은 고향이지만 결혼 후 10여년만에 다시 돌아 와보니 아직은 낯선
곳이 되는군요.
이사하기 전부터 마음이 불안하고 신경을 써선지 오자마자 병원 신세를
잠시 졌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주 좋아요.
복음묵상도 잘하고.. 여러님들의 안부도 혼자서 체크 하고..
늘 그러하지만.. 주님안에서 우리는 하나가 됨을 곧잘 느낍니다.
마주하지않아도 관심이 되어 주고..
멀리 헤어져 있어도 바로 내 앞에 있는 것 같고..
얼굴은 볼 수 없지만 마음이 다가와 서로를 느끼며 사랑하게 되고..
그러니 참 행복합니다.
자매님..
절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께요.
자매님앞에서는 농담도 진지한 묵상의 진실이 되어 버리니 때론 너무나
순수하여 절로 머리가 숙여진답니다. 언제까지나 그 아름다움.. 주님과 함께
지속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드려요.
사랑해요.. 마~니!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사랑이 되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