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녘에 일어나 아침기도 하고, 청소하고는
床에다 보를 정히 깔고
십자가와 부모님의 영정을 모시고는 초를 밝히고 향을 피워 올리며
마련한 음식으로
부모님과 가난한 모든 영혼들을 위해 차례를 올렸습니다.
계시판에 올려진 ‘선조들을 기억하는 차례예식’에 따라 성가도 하고 독서도 하며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조상들과 가난한 영혼들을 위해 위령기도를 바치며
천주의 인자하심으로 진정 모든 이가
주의 대전에서 기뻐 용약하시기를 소원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풍요로운 이 가을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기도 드리며 하루를 지냈습니다.
안나는 처음으로 조촐하고 소박한 추석명절을 지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