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색 아마포로 옷을 걸치고
호화스런 연회를 베풀며 살았던'
그 사람은 라자로에게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빵 부스러기마저' 거절하기 때문에
죽어서 '지옥에' 떨어집니다
(불가타 역본에 따른 루가 2619-22 참조).
그는 고통을 당하는 중에
집에 남아 있는 다섯 형제의 구원이
걱정되어 아브라함에게 부탁합니다.
"라자로를 제 집에 보내 주십시오...
그래서 그들도 이 고통스런 곳에
오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그러나 아브라함은 쓸데없는
일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으면 될 것이다."
(루가 16,29)
그러자 그 사람은
"아브라함 할아버지,
그것만으로는 안됩니다.
그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이난
사람이 찾아야만 회개할 것입니다."
(30절) 하고 호소합니다.
그러자 아브라합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31절)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자주 그 부유한
미식가의 일을 생각합니다.
죽은 사람이 온다면!
아닙니다. 소용없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분,
곧 예수님조차 믿지 않을 것입니다.
자, 돌아가신 그 유명한 분께서
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주러 오신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분은 어느 날 밤 우리가
방에 혼자 있을 때 오셔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해 주시고 설명해 주십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날이
밝기도 전에 그 놀라운 충격에서
벗어나 우리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어젯밤에 소화가 잘 안돼서 그랬는지
꿈을 꾸었는데 나쁜 꿈이었어......"
그리고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다시 이전과 전혀
다름없는 생활을 계속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대신하고,
우리의 신앙행위를 면제해 주며,
신앙생활을 하는 이 엄청난 수고를
해결해 줄 인간적 수단은 없습니다.
까를로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Ave Maria- 6성부곡(The Tallis Schol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