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내 동생 카타리나의 축일이다.
돌아오는 31일이 생일인 동생 카타리나의
축일을 축하하고 격려해주고 싶다.요즘 어머니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동생은
정말 열심히 어머니를 보필하고 있다.온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좋다.
딸 다섯 중에서 제일 음식솜씨가 좋다.몇달 째 죽만 드시는 어머니를 위해
온갖 종류의 죽을 아주 맛있게 끓여 놓는다.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여러종류의 죽을 장만하는 모습이 아주 정성스럽다.밤낮이 바뀐 어머니를 밤잠을 매일 설쳐가며 돌본다.
내가 일좀 한다고 동생에게만 맡기는 것 같아
어제는 내가 옆에 있을 터이니 푹 자라고 했다.기력이 아주 쇠한 어머니는 그대로 누워 계시면
좋으련만 한시도 가만히 계시지 않는다.
신음소리 비슷하게 낑낑 대시며 그냥 일어나시려 한다.그리고는 힘들게 일어나시어 그대로 벌렁 나자빠지신다.
그러니 한시도 눈을 뗐다가는 큰일이 날 것 같다.
그렇게 몇 시간 씨름을 하다보면 새벽이 된다.
6시쯤 죽을 잡수시고는 그대로 주무신다.그렇게 깊은 잠에 빠지고서도 간간히 일어나시면
기저기 갈아드리고 죽을 드시게 한다.이제는 죽도 잘 못드신다.
졸아가며 오물거리며 드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리고는 그대로 다시 깊은 잠 속으로 빠지신다.다시 밤이 늦어지면 눈을 뜨시고 그때부터 일어나신다.
생활 성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는 다시 일어 서리라"
노래를 들으면 울엄니 생각이 난다.오늘 일이 들어 왔는데 인천 길병원이란다..
일주일에 서너번 나가는 일이지만 멀어서 사양했다.어머니 계실 동안에는 무리하지 말아야 겠다.
일을 안갈때는 번갈아 가며 어머니 곁에서 있어야 겠다.오랜 냉담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시작한 동생의
신앙생활은 정말 일상안에서 아름답게 빛이 난다.
온가족의 먹거리도 맛갈스럽게 장만해 식탁을 즐겁게 한다.이제 봄이 왔다... 작지만 앞뜰을 잘 가꾸어
꽃이라도 만발하게 만들어 조금이라도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해야겠다....가난하지만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우리 자매가정이 어우러져 사는 우리 집이 자랑스럽다.공동체 안에서도 이제 모난 모습만 보이지 말고
집에서처럼 사랑으로 살아가리라 다짐해 본다..동생이 내게 보여준 훈훈함이 나를 순화시켜준다..
요즘은 누가 언니인지 잘 모르겠다...
이 헬레나: 카타리나자매님의 축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바쁘신중에도 복음을 변함없이 올려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구요 주님안에 기쁜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안녕 [03/24-16:40]
^웃는사자^: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은 마음이 밝고 사랑이 많은 사람입니다... 동생분께 제가 괜시리 고맙습니다. 저녁노을님 어머님께도요. 나누어가질 것은 사랑뿐인가 봅니다.. 사랑하시며 따뜻하시기를... 고맙습니다. [03/24-22:40]
루실라: 우애 넘치는 자매의 모습에 덩달아 감사롭고 행복합니다. 늦었지만 카타
리나 자매님의 축일 축하드리며 두 자매의 가정에 은총 충만하시길 ... [03/25-10:59]
이 헬레나: 카타리나자매님의 축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