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우리집 풍경

..

211.179.143.66 이 헬레나: 오랫만에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글을 보는 것같네요^^
잘 지내시는지요? 바쁘실텐데 동생분 시어머님까지ㅜㅜ
저도 요즈음 바쁘게 하루하루를 지내다보니 복음묵상도 정리가되지
않고 좀 그러네요 컴앞에 앉아있어도 묵상이 잘되지가 않네요내일
아침일찍 어디 가야하는데 자꾸 졸려서 눈이 감기니 .........
안녕 [04/20-23:06]

이 글은 카테고리: 사랑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영원에서 영원으로

      며칠만에 한가하게 컴앞에 앉아 있다.

      동생 카타리나가 시어머님의
      병환 소식을 듣고 수원 시댁에 갔다,
      병원일에 어느정도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
      부활전에는 어머니가 우리를 놀래게 하여 쉬고
      고비를 넘긴다음에는 오랫만에 성삼일 예절에
      참석하는 동생을 위하여 쉬고......

      다시 일을 시작한지 며칠 안되어
      또 집에서 어머니랑 컴이랑 놀고 지낸다.

      뒷채에서는 오늘 군에서 제대한 작은애가
      딩딩거리며 기타를 치고 있다,
      며칠전 말년 휴가 나왔다가
      방구석에 쳐박아 놓았던 앰프와 기타를
      설치해 놓고 가더니 오자마자 딩딩 거린다.

      어디엔가에 가서 오디션을 받는다나..
      또 바람이 잔뜩 들었나 보다..
      사춘기시절을 이곳에서 보내지 않은 우리애들은
      저희보다 아주 어린애들과 지내다 보니
      모든것이 신기하고 신이 나는지
      더 어려져만 가는 것 같다,,,

      다행스럽게 입대하기전에 나가던 학원에
      1월에 제대한 형이 근무하면서
      동생의 소식을 들은 원장이
      내일 당장 학원으로 나오란다.
      다행이다. 중간 중간 휴가 나올적마다
      용돈도 챙겨 주던 원장이 바로 일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주말이 문제다.
      이제 두 넘다 주말이면 뒹굴거릴 걸 생각하니 아찔하다.

      입대전에는 토요일까지 근무했는데
      지금은 학원자체가 토요일은 쉰다,

      이틀을 뒹글거리다 저녁이 되면 친구들 만나
      술마시고,,, 또 뒹굴이다 일요일 오후되면 또 나간다..
      요즘은 연애를 하는지 주일에도 중앙성당으로 가서
      4시 미사를 하고 나갔다 늦게야 집에 온다..
      늦었지만 복학해서 졸업해야 하는데....걱정이다.

      앞으로 우리집은 어떻게 변할까...
      어머니는 위기는 넘겼지만
      오래사실것 같지는 않다.
      손발이 붓고 지금은 배도 부어 올랐다.
      복수가 찬것 같다..
      그래도 죽이나 쥬스같은 것은 잘 드신다.

      얼마전에는 발꼬락사이에 개미가 몰려 있었다.
      욕창이 생긴 것이다.
      자주 식은 진땀 같은 것을 흘리시어
      욕창이 생길것 같아 잘씻긴다고 씻겨드렸는데....
      다행히 몸에는 이상이 없다.
      발꼬락사이를 자주 벌려 마데카솔 가루를
      뿌리고 부채질을 해드렸더니 말끔해 졌다.

      세포가 죽어가 죽음의 냄새를 맡고
      달려 드는 건지 모르겠다.
      아주 어린아기같이 되신 어머니는
      잠들기전에 옆에 사람이 없으면
      잠을 못드시고 앵앵거리신다.
      어제 저녁에도 퇴근해 오니 카타리나가
      어린아기 안듯이 안고 누워 테레비를 보고 있는데
      우리엄마 모습이 정말 아기같았다.

      동생의 시어머니도 연세가 많으셔 어찌될지 모르겠다.
      동생이 계속 시댁에 가 있게 되면 내가 다시 집에 있어야 한다.

      이런저런 일들이 마음먹은대로 되는 건 없는 것같다.
      우선으로 해야할 일이 중요한 것이니
      순리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이생각 저생각하며 모처럼 글을 올리려는데
      어머니가 또 깨셨다..
      나도 어머니 끼고 누워 테레비나 보아야 겠다.

      뚱땡이 아줌마 저녁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