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운 옛날이여~~

        어머니는 맘먹고 살림을 하시면 아주 잘하셨던것 같다.
        우리 자매들은 일본 잡지에 나오는
        간따꾸라고 불리던 원피스를 같은 무늬로 모양만 다르게
        예쁘게 입고 다니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가 농촌운동하신다고 다니실 때는
        공부도 잘하고 솜씨를 그대로 닮은 큰언니가
        만들어 입혀 주었다.

        그런 언니가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서도
        어린 동생들을 생각해 그 곳에서
        중고시장에 가 많은 옷과 액서사리, 구두 등
        아주 커다란 박스로 보내주어
        우리 자매들은 옷을 안사입고도 멋쟁이란 소리를 들었었다.

        큰언니는 지금도 일년에 몇번씩 옷박스를 보내 온다.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해서인지 옷이 많았고
        직업상 화려하고 유행의 첨단을 걷는 옷들이 많다.

        요즘이야 퇴직을 해서 집에 있기에
        그냥 평상복을 보내오지만
        몇년전만 해도 아주 좋은 옷들이 많았다.

        결국 그 옷의 대부분은 몇번 입어보지도 못하고
        작아지거나 유행이 지나 못입은 것이 더많지만
        나나 동생은 평생 옷 사입을 걱정은 안하고 살았다.

        구두나 백도 옷에 맞추어 보내왔기에
        우리가 사는 것은 어쩌다 나갈일이 있으면
        스터킴이나 사는 정도다.

        며칠전 언니가 인도로 정착해 살러 갈지도 모른다며
        하나 하나 짐정리를 하며 또 보내 왔다.

        그 짐속에서 아주 오래된 사진 몇장이 나왔다.
        카타리나와 내가 큰언니 집에 갔을 때 찍은 것이다.
        어릴때부터 유난히 피부가 흰 동생은
        희다못해 창백하기까지 했다.

        동생이 요즘들어 사진찍기를 아주 실어하는 이유를 알것같다.

        세월이 이렇게 우리를 바꾸어 버린다.
        엊그제 같던 시절인데 모습은 이렇듯 다를까~~~~~

        작은애가 목도 못가누는 것을 보면 1979년 초여름쯤인 것같다..
        아~~~~~~~ 탐스런 나의 머리...!!

        그립다. 그시절이...

        지난 주 인터넷에서 만난 신앙의 친구들이 어머니 뵈러 찾아왔었다.
        남양성지에 가서 아직도 이쁜줄 알고 몇장 찍었는데..

        뚱땡이 아줌마 꽃보다 너무 비기싫어

        그래도 열심히 폼은 잡아 본다... 아~~~~ 옛날이여!!

        211.229.166.126 푸른하늘: 저녁노을님! 미인이십니다.저도 옛날을 그리워 한답니다.건강했던때를 말이지요...요즘 늙어가는게 이런건가보다 실감하며 산답니다.아이쿠! 삭신이야 ㅎㅎㅎ 또 비올려나... [05/11-10:22]
        218.238.167.106 이 헬레나: 오!모니카자매님!
        예전이나 지금 여전히 미인이시네요^^
        밝은모습의 자매님 모습이 부럽습니다 남양성지는 우리어머님의 산소가
        가까운 곳인데 자주 찾아뵙지못해 죄송하답니다
        행복한나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안녕 [05/11-12:04]
        211.42.85.34 루실라: 모니카 자매님! 그대는 꽃 보다 아름다운 것 아시죠?
        오순도순 다정하게 지내시는 모습도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시네요.
        부러워요. 닮고 싶을 만큼이나.... [05/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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