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주 마리아 영전에…..(펌)

유월주 마리아 영전에 /최경희 글라라


단아한 용모로
탄방동 성당을 오가는 13년간의 발걸음은
어느새 자취를 감춰 버리고
차분하고 또렷한 미사전례 목소리만
귓전에 맴도네.

우리 곁을 훌쩍 떠나버린 마리아여!
다시는 못 오실 길 아무 말 없이
먼저 간 영혼 앞에 우리는
고개 숙여 연도의 노래를 부르노라.

온 정성 묵주 앞에 실어
성모님께 의탁하며 기도하던
마리아의 발자국마다
놀라운 은총이였네.

마치 떠나야 할 떄를 예감이라도 한 듯
성서읽기, 성체조배, 성무일도,
전례분과장, 레지오 단장, 사물놀이, 제대회.
마지막 가는 날 십자가의 길까지…
그토록 열심히 성당을 다니며 모범을 보이던 모습들
함께 힘을 모으고
정을 나누었던 많은 시간들
새록새록 떠오르네.

하지만 이제는 고통도 슬픔도 없을
아버지 집으로 돌아간 마리아여
하늘나라에서도 부디 우리 레지오를 위해
성모님께 기도해 주소서.

그대 승천하는 영혼의 날개에
못다 이룬 성가정 이루게 되었으니
아아 보고싶어라 마리아여!
환한 웃음 보이소서.
영원한 천상 행복 누리소서.


***1월 18일 평화의 모후 꾸리아 소속 ‘찬송하올 동정녀’
사업보고서 특기사항에 올려진 글입니다.

‘찬송하올 동정녀’ 단장님으로 계시면서
모든 일에 열심이셨던 마리아님의 모습이
선하게 메아리쳐옵니다.
유월주 마리아를 그리워하며….하며 쓰신 최글라라님.
눈시울을 적시는 꾸리아 회합시간.
모두는
잠시….. 하느님 나라 하느님 품에 계실
마리아님의 영혼에 평안한 안식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
유월주 마리아!
나의 영원한 벗 오늘 네가 목숨을 다해 열심히 다니던 탄방동 성당에들어가니
마리아를 추모하는 글이 있어 퍼 왔단다
이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왔지만……
이제는 나도 눈물을 거두려해
이유는 마리아 네가 더 잘알겠지?
너를 위한다면 너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울고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제 너와 함께 지낸 30여년의 세월을 슬퍼하지만은 않아야한다고
다짐해본다
나의 영원한 벗 유월주 마리아!
네가 그토록 사랑한 하느님의 곁에서 행복하기를 기도할께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줄꺼지?
너는 나의 영원한 벗이니까
유월주 마리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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