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어 주어라…

어느 형제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잘 살고 계신 형제님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런 근심 걱정도 없고 부유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족중에 누가 사업을 한다 해서 보증을 서 주었는데 그것이 부도가 났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는 있는 편이었기에 재산의 반만을 처분하면 될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내와 상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도 그 가족사업에 보증을 서 주었던 것입니다.

그는 죽고 싶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빈 털털이가 된 그만 삶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성당에 갔다고 합니다.
아무도 없는 성당에…
그런데 한 두시간을 기도했는데 뒤에서
“다 내어주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앞을 보았더니 또 앞에서 “다 내어주어라”라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그 형제는 그것이 예수님의 뜻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다 내어주고 빈 털털이로 이사를 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이 너무도 편해졌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자신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랑도 시련이 있고, 유혹이 있어야만이 더 커지고, 땅고 비가 와야만이 단단해 지는 것처럼
신앙도 시련이 있어야만이 더욱 확고하게 하느님께로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욥을 생각해봐도 그렇고
사도들을 생각해봐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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