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부활 대축일 낮이었습니다.
안나는 점심 끝내고 가족들과 쉬고 있는데 1시 조금 지나 전화가 왔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정말 조금도 생각 못했던
귀한 손님이 오신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오전 부활 대축일 미사 마치시고
목포에서 오셨다는 고백신부님.
성당에서 만나자시기에 황급히 가보니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안나는 목포가 저기 조금 밑 동네인 줄 알았습니다.
그 보다 더 놀란 일은 목포 수녀원에서 선물 받으신 생수 1상자를 내어 주시며
“알렐루야!!! 안나자매님.
주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에제키엘서에서 말씀하시듯
성전을 돌아 가는 이 물이
가는 곳 마다 생명이 움트듯 안나자매가 가는 곳마다 사랑이 꽃피라 물을 드립니다.
물은 생명입니다. 이것이 안나자매께 드리는 부할 메세지입니다.”
안나는,
미천한 안나는
부활하신 우리 주님을 만나 뵈옵던 기쁨이
막달레나 성녀 못지 않았으니…………………
하느님의 사랑은 이렇게 준비 안된 어설픈 사람에게도
당신을 보이시며 위로하십니다.
하느님의 현존은 우리가 마음만 열면 언제나 만나주십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그분 안에 내재하는 안나와
안나 안에 생활하시는 주님을
안나는 이웃을 통해 그분을 뵈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