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Ⅴ. 결론


   


    몰트만의 삼위일체의 신학을 개방의 삼위일체로 이해하는 관점에서 보았다. 그 개방이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위격들과 사귐과 사랑의 관계를 고찰하여, 십자가의 수난 즉 하느님의 수난이라는 시각을 삼위일체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성부는 성자가 관계할 때 아버지가 된다. 성자는 성부와 관계할 때 아들이 된다. 성령은 아버지로부터 아들을 통하여 온다. 이것은 하느님의 내재 안에 근거하여 밖을 향한 자기 개방이라고 볼 수 있다. 삼위의 관계 안에서 밖을 향하여 하느님의 수난을 자유로이 선택한다. 사랑의 고난은 고난을 이기고 영원한 해방을, 개방을 드러낸다. 또한 몰트만은 하느님의 내재적․경륜적이라는 구분을 피하여 동일한 상호관계로 봄으로써 경륜적․내재적 삼위일체를 하느님 자신 안에 가두지 않고 개방한다. 경륜적 삼위일체는 내재적 삼위일체를 근거로 하고, 내재적 삼위일체는 경험을 통하여 드러나기 때문이다. 전통적 하느님의 단일성의 오해의 여지를 지적하여 그것을 삼위일체적 관점에서 다루어 세 위격과 상호관계를 통한 결합된 일치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단일성으로 말미암아 삼위일체가 해체되는 위기를 강하게 비판함으로써 삼위일체의 단일성의 일치를 말한다.


    몰트만은 오늘날의 신론을 한 방향으로 이해되는 닫힌 신학에서 벗어나 주로 현실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그의 삼위일체 신학의 이론뿐 아니라 실천에로 접목시켜 이해하고 있다. 하느님의 주권을 이해하기 위하여 삼위일체 신학은 발전이 뜸했다. 또한 신론이 발전했어도 그것은 단지 이단이나 잘못된 오류에서 일어나는 인식의 흐름을 고쳐주기 위함이지 직접적인 삶의 형태로 나타나는 신론은 드물었다. 이러한 반성에서 볼 때 몰트만은 그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하여 삼위일체적 십자가 신학을 발전시킨 것이 참신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십자가의 비난에서 하느님의 버림받음과 근대에서 오늘까지 계속 이어지는 무신론의 형태들을, 몰트만은 오히려 수용하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들에서 하느님을 드러내는 시도를 한 것이다. 하느님의 수난, 그에 근거하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 그에 따르는 부활의 영광을 삼위일체적 관점에서 어느 하나 무시할 수 없는 세위격들의 사랑의 관계와 인간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삼위일체의 개방과 사귐은 몰트만 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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