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의 유다인 사이에는 혼인 잔치에 앞서 며칠간의 축하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 기간에 신랑은 젊은 친구들과 함께, 또 신부는 가까이 지내던 처녀들과 함께 저마다 집에서 축하를 했습니다. 결혼식이 있는 그 날에는 비로소 이 두 그룹이 대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은 이러했습니다. 날이 저물면 신랑은 등불을든 친구와 함께 신부의 집으로 맞으러 가 자기 집으로 데려 오게 되어 있었습니다. 신부는 혼례의상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신랑이 맞으러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신랑이 오면 환영의 노래를 부르며 열을 지어 신랑의 집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혼인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등장하는 처녀들은 길 한 가운데서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부는 함께 있지 않았었고, 신부의 집에서 혼인 잔치가 열린 것 같으며, 신랑이 오자 문이 닫히고 안에서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이런 당시의 혼인 잔치를 전제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시기 위하여 혼인 잔치의 상황을 변형하십니다. 진짜 혼인잔치에서 등불이 꺼졌다고 잔치에서 쫓아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