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그렇지만 유다인들에게 있어서 성전은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온 세계의 유다인들은 봉헌물과 희생 제물을 성전에 바쳤습니다. 그 봉헌물과 희생 제물을 사제들이 관리하고 있었으며, 그것은 정말 손쉽게 돈을 벌어들이는 좋은 수단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집인 성전이 돈벌고 권력잡는 짓을 경건한 예절로 변장시키는 장소로 둔갑해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익금의 상대 부분을 세금 바치듯 사제들에게 바치는 장사치들을 쫓아냄으로써 가난한 사람들을 짓누르고 빼앗는 종교 지도자들을 고발하십니다. 이어서 성전의 멸망을 예고함으로써 그들의 종교 제도가 이미 망했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몸이 참된 성전임을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돌이나 시멘트로 지은 건물이아니라 인간의 몸과 마음 안에 그리고 따뜻한 인간 공동체와 신앙 공동체 안에 거처하고 싶으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