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정치적 반란죄, 곧 메시아를 사칭한 죄로 빌라도에게 고소를 했습니다. 유다인들의 왕이라는 칭호는 비유다인들이 하는 말입니다. 유다인들은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두 가지의 메시아 개념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예언자들이 지적하듯이 유다 왕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및 윤리적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했으며, 따라서 이로 인해 임무를 완전하게 수행한 다윗의 새로운 출현에 대한 갈망이 존속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기원전 587년에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다윗 왕조가 종말을 고했으며, 바빌론 유배 이후의 재건시기에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화려했던, 가장 힘 있었던 다윗 왕조의 복건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했습니다.
종교 박해와 정치적 압박 등으로 말미암아 메시아에 대한 희망은 점점 고조되었고, 이 희망은 유다 왕국의 국가적, 정치적 복건에 대한 희망이기도 했습니다. 그 모델은 다윗왕조였습니다. 메시아 개념은 서로 큰 차이를 가지고 있었지만 유다 문헌들이 메시아나 다윗의 자손에 대해서 언급할 때는 국가적인 측면과 정치적인측면이 항상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빌라도는 예수님께 묻습니다. 유다인의 왕이냐고. 하지만 “예”와 “아니오”로 대답할 문제는 아닙니다. 예수님은 메시아이시지만 빌라도가 생각하는 메시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