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살려주십시오. 제 아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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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 한 사람이 당신께 매달립니다.
자신의 아들을 살려 달라고 애원합니다.
사랑 많으신 당신은 그의 청을 외면하지 않으시는군요
그런데 그도 대단합니다.
당신의 말씀 한마디 믿고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그 고관이 되어서 돌아가 보고자 합니다.
몇발자국 집으로 향하다가 자꾸 돌아서서 당신께 말을 걸고 싶은 생각이 납니다.
“주님! 어려우셔도 저와 함께 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에 까지 올라왔지만 아니 입 안에서 맴돌고 있지만 아직 내뱉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 저에게 그 고관같은 믿음이 있습니까?
…
그런데 주님! 당신께서는 그 고관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아무것도 원하지 않으십니다.
당신께서 무엇인가를 해 주시면 그 쪽에서는 당연히 감사하다고 뭐 봉투나 하다 못해 당나귀라도 하나 끌어다 바쳐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가?
사랑스런 아들을 살려 주었는데 그것에 대한 보답이 없다는 것이 영…
주님! 제가 너무 계산적입니까?
…
문득 제가 화가 나는 것은 당신의 은혜에 감사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바로 나의 모습이기에 더욱 화가 납니다.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의 마음이 다르다더니 저 또한 당신께 그렇게 대하고 있습니다.
주님!
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비록 당신께 은혜갚음 한 것이 하나도 없사오나,
당신께서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시니 더욱 죄송할 뿐입니다.
당신께 감사하는 마음 갖게 하여 주십시오.
